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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KBS 단막극 깜짝 출연…2년전 약속 지킨 '의리남'


[김양수기자] 가수 유희열이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시즌3'에서 목소리로 출연한다.

6일 KBS 측은 유희열이 '드라마스페셜'의 22번째 작품인 '오월의 멜로'(극본 황민아, 연출 백상훈)에 목소리로 특별출연한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극중 실제 본인이 진행했던 KBS 2FM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DJ로 출연해 목소리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희열의 목소리 연기가 성사된 것은 황민아 작가와의 2년 전 인연 덕분이다. 지금은 사라진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의 열렬한 청취자였던 황민아 작가가 당시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연을 남기며 자신의 꿈인 드라마 집필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이에 DJ 유희열이 "드라마 작가가 되면 어떤 식으로든 도와주겠다"고 약속한 것.

2년 전 열혈 청취자와 스타 DJ의 이 작은 만남은 결국 단막극 작가와 특별출연 배우라는 값진 새로운 인연으로 이어지게 됐다. 황민아 작가는 "그저 감격스러울 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제작진은 앨범 작업으로 한창 바쁜 와중에도 청취자와 한 약속을 지켜낸 유희열의 의리에 감동했다.

연출을 맡은 백상훈PD는 "극 중 남녀주인공의 만남과 이별의 매개가 되는 것이 바로 '라디오천국'이라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데, 실제 DJ를 맡았던 유희열씨가 선뜻 목소리 출연에 응해주어서 감성을 자극하고 몰입을 높이는데 큰 몫을 담당했다"라며 "실제 유희열과 작가의 인연의 매개가 '라디오 천국'이었음을 감안할 때 정말 특별한 에피소드 같다"고 전했다.

한편, 조안, 기태영 주연의 '오월의 멜로'는 지금은 폐선된 경춘선을 배경으로 남녀간의 만남, 사랑. 그리고 이별을 그린 정통 멜로극으로, 오는 9일 밤 11시4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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