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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접 100만명 애니팡, 미숙한 서버운영 '이대론 안된다'


이용자들 "게임 접속도 힘들다", 이용자 급속 이탈 우려

500만 다운로드 돌파, 동시 접속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모바일게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애니팡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높다.

31일 애니팡 이용자들에 따르면 워낙 많은 이용자가 게임에 몰려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IDC센터를 이전하며 원활한 서버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접속 불가능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지속적인 접속 불가능 현상 때문에 이용자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이용자가 애니팡을 평가한 별점 평균은 5점 만점에 2.8점이다. 룰더스카이나 타이니팜 같은 다른 인기 게임들이 평균 4점 이상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평점에 참여한 약 3만명의 이용자 가운데 절반 가량인 약 1만5천명이 최저점인 1점을 줬다. 이용자 리뷰의 대부분은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애니팡을 즐기는 한 여성 이용자는 "초반에 이용자가 많지 않을때는 게임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었는데 이제는 게임을 한번 즐기는 것이 스트레스"라며 "게임 접속이 안되서는 다른 카카오톡 게임을 이용해보려고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애니팡은 선데이토즈가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 퍼즐게임이다. 같은 동물 3개를 맞추면 블럭이 사라지는 단순한 방식의 퍼즐게임이지만 카카오톡 친구들과 함께 점수를 경쟁한다는 요소가 절묘하게 결합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서만 서비스되지만 이미 일 매출은 1억여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단 기간에 500만 다운로드를 넘겼고 동시 접속자 수도 100만명을 넘었다.

선데이토즈는 갑자기 늘어난 사용자들 때문에 연일 서버를 증설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중이다. 하지만 원하는 시간에 게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이용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선데이토즈 측은 "이용량이 폭증하면서 원활한 서비스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라며 "선데이토즈 전 직원이 원활한 애니팡 서비스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애니팡의 서버 문제가 자칫 급속한 이용자 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충고하고 있다.

메이저 모바일게임업계 관계자는 "애니팡의 게임성이 독특하다거나 특별하지는 않다"며 "카카오톡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차별점 때문에 이용자 수가 급증했지만 접속 불안이 이어지면 한번에 많은 이용자가 다른 게임으로 이동할 수 잇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애니팡이 접속 불안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쌓일때 비슷한 다른 게임이 카카오톡에 나타나면 이용자 흡수가 용이할 것"이라며 "이미 비슷한 게임을 카카오톡에 론칭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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