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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백기들었다···디아블로3 전액 환불키로


40레벨 이하 이용자 환불, 향후 14일 이내 20레벨 이하 대상

[허준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이용자들의 불만에 백기를 들었다. 블리자드는 18일 디아블로3에 만족하지 않는 한국 이용자들에게 전액 환불을 해주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삭제된 캐릭터를 포함해 최고 40레벨 이하의 캐릭터를 보유한 이용자는 블리자드에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환불은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7월3일 오전 0시까지 신청 가능하며 관련 정보는 디아블로3 한국 공식 웹사이트(www.diablo3.com)에 공지될 예정이다.

환불 요청이 처리되면 신청한 이용자의 디아블로3 라이선스 및 게임에 대한 접근권은 관련 배틀넷 계정에서 비활성화되며 모든 디아블로3 캐릭터 정보 역시 삭제된다.

환불 결정과 동시에 블리자드코리아는 디아블로3 디지털 버전에 대한 환불 정책도 변경한다. 6월 21일 오전 5시부로 한국 이용자들은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 구입시 구입 후 14일 이내에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단 삭제된 캐릭터를 포함해 20레벨이 넘는 캐릭터가 있을 경우 환불은 불가능하다. 매장을 통해 구입한 디아블로3를 환불하고 싶은 게이머들은 해당 매장의 환불 정책에 따라 매장으로 신청해야 한다.

블리자드코리아의 이같은 결정은 정식 출시 이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게임 접속 불가능 현상에 대한 이용자들의 환불요구 때문이다. 이용자들은 각종 커뮤니티에 불만글을 올리는 것은 물론 공정거래위원회에 까지 문제를 제기하며 환불을 요구했다.

결국 공정거래위원회는 디아블로3 환불 요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블리자드의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환불 명령 및 과징금 등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공정위와의 협의를 통해 이번 환불 정책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오는 21일 오전 5시 이후 디아블로3를 구매한 한국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스타크래프트2 30일 무료 사용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무료 사용권은 7월 14일 기준 디아블로3 라이선스가 유효한 이용자들에게 지급된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아시아 지역에서 디아블로3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우리의 서버 증설 및 최적화 노력 속도를 초과해 예상보다 긴 기간 동안 불안정한 서비스를 제공한데 대해 죄송하다"며 "이용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풀기 위해 작업을 진행 중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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