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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작가 첫 연극 " 관객입장에서 작품을 즐기고 싶다"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연극 무대에 올려진다.

7일 오후 2시 대학로 이다극장에서 노희경 작가와 이재규 PD를 비롯해 정애리, 송옥숙, 최정우, 최일화 등 주요 출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재규 PD는 "이 작품은 설명이 필요없는 작품이다. 드라마를 고스란히 무대로 옮겼다"며 "세상과 이별을 해야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원작자인 노희경 작가는 "설레고 두렵다. 능력이 탁월한 감독과 뛰어난 연기자들과 함께 해 다행"이라며 "관객 입장에서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골에서 언니들이 모두 올라와 함께 보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노 작가가 실제 어머니에게 바친 작품이다.

노희경 작가는 "이 작품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3년만에 쓴 작품이다. 어머니께 올린 글이기도 하다. 이렇게 무대 위에서 연극으로 볼 생각을 하니 굉장히 기쁘다"고 밝혔다.

4부작의 드라마를 90분 무대로 압축하는 과정에 대해 그는 "나는 원작자일뿐 연극 무대에 대한 모든 것은 이재규 PD에게 일임했다"며 "무대를 꾸미는 일은 이 감독이 전문가이기 때문에 나는 이 연극에서는 관객의 역할만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이재규 PD는 "워낙 좋은 작품이다. 제안을 받고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원작이 전하는 감동을 담백하게 전하고자 드라마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작업에 가장 신경썼다"고 밝혔다.

드라마에서 나문희가 맡았던 엄마 역은 정애리와 송옥숙이 더블 캐스팅돼 열연하게 된다. 이에 노희경 작가는 "나문희 선배님은 질펀하면서도 소녀같은 엄마였다. 이에 반해 송옥숙씨는 귀여운 엄마로, 정애리씨는 여자로서의 매력이 느껴지는 엄마의 느낌이 크다"며 "각각의 배우가 선보일 연기에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평소 연극 작품을 자주 감상하느냐는 질문에 노희경 작가는 "연극을 자주 챙겨 보지 못한다. 최근에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봤는데, 그 이후 걱정이 됐다"며 "하지만 무대는 배우의 영역이기 때문에 은근히 기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1996년 MBC 창사특집드라마로 첫 선을 보이며 스타작가 노희경의 이름을 알린 작품이다.

'연극열전3'의 다섯번째 작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오는 23일부터 7월 18일까지 대학로 문화 공간 이다 1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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