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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공포드라마 새 지평 '기대' vs '어색'


14년 만에 부활하는 MBC 납량특집드라마 '혼'이 베일을 벗었다.

'혼'은 억울하게 죽은 혼이 빙의된 여고생의 힘을 도구로, 절대악을 응징하던 범죄 프로파일러가 결국 악마가 되어가는 이야기. 방영 전 잔혹한 영상 등으로 19세 이상 시청가를 받으면서 일찌감치 화제가 된 바 있다.

5일 첫방송된 '혼'은 드라마 내용을 함축한 프롤로그 영상으로 강렬하게 시작해 이란성 쌍둥이인 하나(임주은 분)와 두나(지연 분)의 각별한 우애, 곤경에 처한 시우(박건일 분)를 구해주는 하나, 프로파일러 류(이서진 분)와 하나의 첫 만남 등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개됐다.

하나는 우연히 회장과 부회장이 다투는 모습을 본다. 얼마후 부회장은 학교 건물 옥상에 서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다 스스로 몸을 던졌다. 하나는 떨어지는 부회장과 눈이 마주치고 정신을 잃게 됐다.

하나는 부회장의 자살 이후 꿈 속에서 불 속에 갇힌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등 악몽을 꾸는가 하면 죽은 부회장의 뒤를 쫓게 되는 등 헛것 본다.

드라마는 이상한 꿈을 반복해서 꾸는 하나와 긴 생머리 여고생만 골라 죽이는 살인마 등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복선을 충분히 배치하며 내용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시청자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공포 수위도 공개됐다.

이날 방송된 '혼'은 여고생이 옥상에서 자살하는 장면과 피 튀기는 장면, 불이 난 유치원에 갇힌 아이들, 갑작스레 등장하는 귀신의 모습 등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같은 장면과 더불어 드라마의 공포감에 대한 시청자의 평가는 분분하다.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깜짝 깜짝 놀랐다. 앞으로 펼쳐질 내용이 기대된다' '오싹한 공포 드라마, 웬만한 영화보다 무섭다' '신선한 공포 드라마다' '여주인공 임주은의 연기가 기대 이상이다. 미스테리한 느낌을 잘 표현했다'며 드라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19세 이상 관람가에 걸맞는 높은 수위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생각했던 수준보다 무섭지 않았다. 임팩트가 부족하다' '아직까지 초반이라서 그런지 극의 긴장감이 느껴지질 않았다' '귀신 분장이 조금 어색하다'며 실망감을 나타내는 글들도 많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혼'은 11.5%(TNS미디어코리아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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