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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VS 메릴 스트립, 카리스마 스타일 대결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이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찬란한 유산'의 후광(?)을 업고 일단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톱스타 김혜수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스타일'은 할리우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비교된다.

둘 다 '칙릿' 드라마이면서 패션을 주요 아이템('스타일'은 요리도 들어간다)으로 다룬 작품인 만큼 비교는 피할 수 없다. 특히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의 편집장을 캐릭터화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과 '스타일'에서 선보인 김혜수의 스타일은 컬렉션을 보는 듯 흥미진진하다.

단 2회 방송만에 '엣지녀'로 등극한 김혜수와 할리우드의 영원한 카리스마 메릴 스트립의 같거나 혹은 다른 스타일을 비교해봤다.

▶ 상대를 주눅들게 만드는 카리스마

메릴 스트립의 카리스마는 할리우드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 미란다 역을 맡은 그는 디자이너의 컬렉션까지 간섭(?)할 수 있는 절대 권력의 카리스마로 극을 이끈다.

김혜수도 만만치 않다. 매서운 눈매에 도도하고 당당함이 묻어나는 걸음걸이 하나만봐도 그녀의 포스는 브라운관 밖까지 전달된다.

전혀 다른 스타일을 선사하는 메릴 스트립과 김혜수의 공통점을 찾자면 바로 헤어 스타일이다. 짧은 보드컷의 김혜수에 비해 단발 형태에 반짝이는 실버 염색을 한 메릴 스트립은 조금 달라보일 수 있다.

하지만 간결하고 심플한 형태의 두 배우의 헤어는 날카로운 보스로서의 기질을 연출하기에 그만이다.

또 이들은 화려한 패션에 걸맞는 큼지막한 액세서리를 즐긴다. 귀걸이에서부터 목걸이, 반지, 팔찌까지 수 많은 의상을 갈아입으면서도 단 한차례도 허투루 넘어가는 법 없이 완벽하다. 거기에 카리스마의 상징 빅선글라스까지 똑같다.

▶ '우아+심플' 메릴 스트립 vs '섹시+글래머러스' 김혜수

이들에게 패션은 캐릭터를 설명해주는 또 다른 연기나 마찬가지. 메릴 스타립의 경우 지긋한(?) 나이를 감안해서 우아하고 심플한 의상으로 엘레강스함의 극치를 선보였으며, 김혜수는 그녀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섹시함을 주무기로 글래머러스함을 선사한다.

포스터 속 두 사람의 이미지를 보면 추구하는 바가 영판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메릴 스트립의 경우 올블랙에 화이트 테이핑이 들어간 셔츠 원피스로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김혜수의 경우 최근 트렌드인 원 숄더 미니 드레스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유감없이 드러내는 섹시스타일로 승부했다.

영화 속 겨울 장면이 많았던 메릴 스트립은 화려하고 다양한 모피 코트 퍼레이드로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반면 김혜수는 하늘거리는 실크 등의 소재를 사용해 여성스러운 실루엣이 돋보이는 원피스로 매끈하게 다듬어진 S라인을 드러냈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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