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앞두고 물에 젖어도 끄떡없는 아이템 인기

올 여름 장마가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통업계에선 벌써 물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본격적인 장마 시즌에 대비해 신발, IT, 가전제품 등 다양한 품목에 걸쳐 물에도 끄떡없고, 젖으면 젖을수록 제 기능을 다하는 제품들과 다용도 습기 관리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ABC 마트 상품본부장 이기호 이사는 "올해는 장마철이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올 뿐 아니라 폭우도 빈번하게 쏟아진다는 예보에 따라 소비자들이 장마 관련 제품을 예년보다 일찍 찾고 있다"고 말했다.

# '물' 만난 신발...장마에도 끄떡없어

몇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젤리 슈즈처럼 신발 시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합성수지 샌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멀티 슈즈 스토어 ABC 마트에서는 아쿠아슈즈, 크록스, 코코모즈 샌들 등을 폭우에도 끄떡없는 장마철 베스트 품목으로 선정했다. 크록스 샌들의 경우 밀폐기포 합성수지로 만들어 가볍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무엇보다 가볍고 건조가 빠르며 강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어 장마와 물놀이가 잦은 여름에 신기에 편리하다.

반스에서 선보인 리버 트레터(River Thrather)는 물기가 잘 빠지고 통풍이 잘돼 장마철 비에 젖어도 끄떡없는 제품이다. 물이 들어간 후에도 금세 빠져나가는 메시 소재와 미끄럼 방지용 고무 밑창으로 이루어져 있어 쾌적한 착용감과 활동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코넛 천연 소재를 활용한 코코모즈 샌들은 물 투과기능이 탁월하고, 내부에 수많은 공기구멍이 완충 작용을 해 발의 피로감을 덜어주며 높은 통기성, 그리고 99.9% 항균성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ABC 마트에서는 아이들이 비에 젖지 않고 학교에 갈 수 있는 레인부츠를 선보인다. 부기베어의 캐릭터 장화에는 옐로우, 핑크 등 화사한 컬러와 함께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오히려 비 오는 날을 기다리게 할 아이들의 패션아이템이다.

# 방수 카메라, 방수 MP3P까지...지금은 방수시대

비 올 때나 해변에서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방수 소형 전자제품도 인기만점이다. 후지필름의 일회용 방수카메라인 퀵스냅마린은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일찍부터 물놀이를 즐기려는 고객들에게 인기다. 일회용이기 때문에 휴대에 간편, 분실의 부담을 줄여준다.

또 물속 3m까지 수중촬영이 가능한 방수 디지털 카메라 파인픽스 Z33wp도 눈에 띈다. 해변, 눈, 빗속 등 다양한 환경의 야외활동 시 편리하게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스피도에서 출시한 아쿠아비트는 수중은 물론 스키장이나 궂은 날씨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수 MP3 플레이어다. 최대 3m까지 방수 가능한 아쿠아비트는 고무재질이기 때문에 가볍고 충격에도 강하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