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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알로' vs '스타일' 방영 전 '표절시비' 시끌


패션을 소재로 비슷한 시기 안방극장에 선보일 예정인 드라마 두 편이 표절시비로 시작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KBS 수목드라마로 잠정 편성돼 오는 6월 첫 방송될 예정인 '매거진 알로'(가제)와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로 오는 7월 선보일 '스타일'이 바로 그 시비의 대상이다.

패션잡지를 무대로 한 패션 피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매거진 알로'는 패션의 문외한인 여자 주인공 홍재인이 패션잡지 '알로'(allo)에서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고군분투기다.

또한 '스타일'은 패션잡지 피쳐팀 어시스턴트 이서정을 중심으로 주인공들의 일과 사랑, 패션계의 치열한 경쟁, 사내 권력관계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매거진 알로'보다 한 달여 가량 방송을 늦게 시작하게 되는 '스타일' 측에서 두 작품이 소재와 구성면에서 유사한 측면이 많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두 드라마 제작사간에 얼굴을 붉히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일'의 제작사인 예인문화 관계자는 13일 "소송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없다"며 "현재의 입장은 하나의 소재가 나오면 이를 베껴 유사한 소재의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제작 관행에 대해 우려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KBS와 SBS에서는 이 문제를 크게 부각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총대를 메고서라도 이런 제작 관행은 바로 잡으려고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1억 원 가까이 되는 원작료를 지불한 우리의 입장은 뭐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스타일'의 제작사는 이날 KBS 측이 편성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표절 소송 및 방송금지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제작사의 또 다른 한 관계자는 KBS 측에는 이같은 입장을 간접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매거진 알로'의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이미 법적 검토를 거쳐 내부적으로 표절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KBS 법무팀에서도 같은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안다"며 '표절논란'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패션잡지를 무대로 한 것 외에 내용적인 면에서 유사한 측면이 전혀 없다. 문제될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6월 초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며 거듭 표절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이같은 결론에 따라 KBS는 이날 내부적으로 '매거진 알로'의 수목극 편성을 확정지었다.

'매거진 알로'는 현재 한채영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배우 김하늘이 캐스팅 물망에 올라 있다. 또 '스타일'은 배우 이지아와 류시원이 출연을 결정했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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