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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생성형AI 확산 보여준 국제인공지능대전


'LLM' 관련 기술 등 생성형 AI 활용 다양한 서비스 선봬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지난 5월1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린 제7회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4)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주요 전시회에서도 생성형 AI가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국제인공지능대전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미국 주요 빅테크업체의 영향력이 점점 더 강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플랫폼과 서비스에 대한 고민도 계속되고 있다. 제7회 국제인공지능대전의 주요 이슈를 정리해 본다.

BHSN과 무하유의 관련 기술 전시 모습. [사진=정구민 교수]
BHSN과 무하유의 관련 기술 전시 모습. [사진=정구민 교수]

◇거대언어모델(LLM)의 확산

이번 전시회에는 역시 LLM 관련 기술이 핵심이 됐다. 솔트룩스·BHSN·무하유·마음AI·퀀텀AI·셀렉스스타 등 많은 업체들이 LLM 관련 기술을 전시했다. 챗GPT 열풍 이후 관련 서비스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LLM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화, 언어 번역 등과 함께 계약서를 검토해 주거나(BHSN), 전화 상담을 진행하거나(퀀텀AI), 자율주행에 응용하거나(마음AI), 그림 제작에 이용하거나(툰스퀘어) 챗GPT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보고서나 문장을 찾아주는 (무하유) 등 관련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관련 스타트업들은 주요 기업에 LLM을 도입하는 자문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 셀렉트스타와 마인즈앤컴퍼니는 각각 신한은행과 우리은행과의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LLM 원천기술및 플랫폼 측면에서는 미국 빅테크기업의 영향력이 크게 강화되면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관련 기술 개발에 대한 고민도 계속되고 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오픈소스나 AP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시장에 도입되면서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포티투마루의 관련 기술 전시 모습. [사진=정구민 교수]
포티투마루의 관련 기술 전시 모습. [사진=정구민 교수]

◇안전한 AI를 위한 노력

환각(Hallucination) 등 생성형 AI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고 안전한 AI를 구현하려는 여러 시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 검색증강생성(RAG)은 외부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서 생성형 AI를 보완하는 기술이다.

포티투마루는 그동안 딥러닝 기반 검색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포티투마루는 이 검색 플랫폼을 RAG 데이터베이스로 진화시킨 'RAG42'를 전시했다. 또 젠데이터는 RAG 기반 챗봇 서비스인 독스다이브(docs dive)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셀렉트스타와 마인즈앤컴퍼니는 은행 적용을 위한 안전한AI 관련 기술을 전시했다.

마인드포지와 인트플로우 관련 기술 전시 모습. [사진=정구민 교수]
마인드포지와 인트플로우 관련 기술 전시 모습. [사진=정구민 교수]

◇영상 및 사진 관련 기술

영상·사진·웹툰 등의 분야에서는 객체 인식, 동작 인식 등을 통해서 서비스에 활용하거나, 생성형 AI를 이용해 웹툰이나 영상을 생성하는 서비스가 다양하게 전시됐다. 인식 기술 관련으로 마인드포지는 동작인식을 사용자인터페이스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전시했다. 인트플로우는 영상으로 돼지의 몸무게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전시했다.

생성형 AI 관련으로 툰스퀘어는 생성형 AI를 웹툰 제작에 응용하는 투닝스튜디오 기술을 선보였다. 페르소나 AI는 스케치를 그림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슈어소프트테크와 4S매퍼 관련 전시 모습. [사진=정구민 교수]
슈어소프트테크와 4S매퍼 관련 전시 모습. [사진=정구민 교수]

◇공간 인지 및 자율주행

공간 인지와 자율주행 데이터셋 활용 기술도 다양하게 전시됐다. 주로 공간 인지를 통해서 3D 맵을 구성하는 기술, LLM을 자율주행에 적용하는 기술, 자율주행 데이터를 검증하는 기술 등이 소개됐다.

4D매퍼와 테스트웍스는 드론과 모형차량을 통한 공간 인식 기술을 전시했다. 4S매퍼는 드론을 정합해 3D 맵을 생성하는 기술로 '2024 AI 기반 국방 혁신 포럼'에서 대한민국육군 참모총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테스트웍스는 자체 개발 로봇을 이용한 3D 앱 생성 기술을 전시했다.

마음AI는 생성형 AI를 자율주행에 적용하는 기술을 제시했다. 생성형 AI를 통해서 영상을 분석하고, 여기에서 얻어진 상황 정보를 자율주행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최근 생성형 AI와 LLM을 통해서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해 보려는 관련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자율주행 데이터셋을 검증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에서는 AI 모델 자체에 대한 평가와 함께 영상 데이터에 대해서 악의적인 데이터를 주입해 강건성을 평가하는 적대적 시험 평가 모델을 제시했다.

바로AI의 딥러닝 서버 전시 모습. [사진=정구민 교수]
바로AI의 딥러닝 서버 전시 모습. [사진=정구민 교수]

◇AI 하드웨어 관련 전시

AI 프로세서와 딥러닝 서버 등 인공지능 관련 하드웨어 기술도 다양하게 전시됐다. AI 프로세서 분야에서는 모빌린트·딥엑스·관악아날로그 등이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모빌린트와 딥엑스는 신경망처리장치(NPU) 관련 제품을 전시했다. 관악아날로그는 온디바이스AI 제품을 위한 신호처리 SoC 기술을 선보였다.

딥러닝 서버 관련으로는 바로AI, 어드벤택 등이 관련 제품을 전시했다. 바로AI의 딥러닝 서버는 수냉식 냉각을 통해서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 시장 향한 한국 스타트업의 도전

생성형 AI 기술은 이제 단순한 기술을 넘어서 본격적인 시장을 창출해 가고 있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이는 '하이퍼클로버X' 등 생성형 AI 매출의 본격적인 반영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주요 스타트업들도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는 지난 4월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메모리 기반 저전력 AI 프로세서 업체인 페블스퀘어는 지난 3월 사우디에서 100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또 데이터 센터용 AI프로세서 업체인 리벨리온은 지난 1월에 16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제7회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는 생성형 AI 시장을 향한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커지는 관련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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