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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플로이드 리더 워터스, 오페라 만들었다


 

전설적인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리더인 로저 워터스가 16년만에 첫 오페라를 완성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워터스가 이번에 완성한 오페라 'Ca Ira'는 프랑스 혁명을 소재로 한 작품. 이 작품은 원래 1989년 프랑스 혁명 2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됐지만 베를린 콘서트 일정 때문에 무기 연기된 바 있다.

워터스의 필생의 역작이 될 'Ca Ira'는 오는 9월 CD 음반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현재 녹음작업 중인 이 음반 작업에는 세계 3대 바리톤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브린 터펠(Bryn Terfel)을 비롯한 클래식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터스는 또 올 연말께 로마에서 오페라 'Ca Ira' 공연을 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팝 아티스트 중 오페라 작업을 한 것은 워터스가 처음은 아니다. 최근 비틀즈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도 오페라 '리버풀 오라토리오'를 선보였다. 또 엘튼 존도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를 뮤지컬로 만든 바 있다.

◆ 핑크 플로이드 재결합 더 힘들어져

핑크 플로이드는 지난 1967년 첫 앨범을 발표한 이래 전 세계 음악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전설적인 록 그룹. 이들의 앨범 '더 월(The Wall)'은 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반으로 꼽히고 있다.

핑크 플로이드는 최근 런던에서 열린 G8 공연에서 함께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핑크 플로이드 멤버들이 결별한지 24년만에 한 무대에 서자 성급한 팬들은 '재결합'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워터스의 오페라 활동으로 핑크 플로이드 재결합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게 됐다. 오페라 작업을 완성한 워터스는 아예 오페라 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터스는 핑크 플로이드에서 작곡과 보컬, 베이스 등을 모두 지휘한 실질적인 리더였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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