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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승리' 안데르센 "많은 원정 팬들 덕에 이겼다"


[인천 3-2 강원] "이정빈 골 기쁘다"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극적인 승리를 따낸 욘 안데르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팬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인천은 10일 춘천 송암 레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1 하위 스플릿 강원과 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이정빈의 결승골로 3-2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인천은 시즌 8승(12무16패)째를 거두면서 승점 36점을 마크했다.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도 4점 차이로 벌리면서 잔류 희망도 동시에 이어갔다. 인천에서 춘천까지 먼 걸음을 한 팬들도 이정빈의 결승골에 눈물을 쏟았다.

안데르센 감독도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이번 경기에 앞서서 상황이 좋지 않았다. 매경기 강등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정말 중요한 승리를 한 것 같다. 많은 팬들이 인천에서 오셨다. 이 팬들 앞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다"면서 웃었다.

그는 "아마도 경기장에 오셨던 모든 분들이 인천이 무너질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2-2 상황에서 강원이 강하게 나오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말로 좋은 정신력을 보여줬다. 문선민 골대까지 맞추고 이정빈이 골을 넣었다. 이정빈의 투입은 굉장히 고민스러웠다. 아길라르를 대신한다는 것에 코치진이 머리를 맞댔다. 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이날 영웅이 된 이정빈을 칭찬했다.

이정빈의 이날 골은 그의 프로 데뷔 골이기도 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놀랐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프로 데뷔 골인 것은 처음 알았다. 더 기쁘다"면서 "지난 6일 수원 삼성과 R리그 경기에서 90분을 뛰며 두 골을 넣었다. 그래서 오늘 김보섭이나 쿠비를 대신해서 투입했다. 공격 쪽에서 뭔가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전골을 넣어줘서 정말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칭찬했다.

한숨을 돌린 인천은 오는 2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경기를 치른다. 이후 다음달 1일 전남 드래곤즈와 시즌 최종전을 가진다. 여기서 잔류 여부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남은 경기 모두가 배수의 진이다. 안데르센 감독은 "일단 우리 팀은 계획이 없다. 남은 두 경기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매 경기에만 포커스를 집중하고 있다. 다가오는 서울전을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전남과 마지막 홈 경기가 어떤 의미에서 최종 결정전이 되리라 본다. 남은 경기들에서 최대한 승점을 가져가서 마지막 경기를 편하게 가져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춘천=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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