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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범기업에 5년간 5조원 투자한 국민연금 "투자 제한 근거 마련해야"


[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일본 전범 기업에 5조원 넘게 투자해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출처=뉴시스 제공]

16일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연금의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일본기업 투자현황' 자료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이 일본 전범 기업에 최근 5년동안 5조원을 투자해온 사실이 드러났다며 전범 기업 투자를 제한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전범 기업 투자는 지난 2013년 6천억 원에서 지난해 1조 5천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전범 기업에는 일명 '군함도'로 불리는 하시마 섬에 1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을 강제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미쓰비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2013~2016년 일본 주식시장에서 전범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0%를 상회한다. 국제시장에서 일본 주식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7.8%에 달해 국민연금 수익성을 위한 투자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전범 기업에 대한 국민감정을 우선 고려해 투자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투자를 줄여나갈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성훈기자 naa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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