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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Digital 승부수 '通'..."혁신은 진행형"


농업ETF 등 농협금융 정체성에 맞는 新 사업발굴…"농촌 경제에 기여"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그동안 밖에서 보지 못했던 농협의 장점들을 많이 봤고, 100% 순수 국내 자본으로 수익의 대부분을 농업·농촌·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농협금융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발전과 함께 한 기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26일 농협금융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농협금융이 출범한 이후 가장 높은 반기 순이익인 8천295억원 달성 기념을 겸한 자리였다. 상반기 목표치를 3천억원 이상 초과 달성한 기폭제를 김 회장은 '범농협 시너지'의 발현에서 찾았다.

취임 이후 진두지휘한 NH농협리츠운용과 증권 발행어음 사업, 농업금융 연계 글로벌 특화사업 추진 등 신사업 진출은 국내 최대 금융네트워크와 중앙회의 지원이 더해진 인프라 속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 회장은 금융의 모델과 미래 모습을 '디지털금융'에서 찾았다. 농업기반의 농협금융 정체성을 확고히 하면서도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 구축 등 혁신사업을 더해 농촌에 수익이 돌아가는 금융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려 있을 만큼 중요한 아젠다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구성원이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직원들이 데이터를 쉽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Data Scientist'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픈 API 확대를 통해 핀테크 비즈니스 시장을 선도해 가며, 외부플랫폼과의 제휴 확대를 통한 디지털 신사업도 발굴하고 디지털을 활용한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한번의 앱 인증 으로 전 계열사 자동 로그인이 되는 통합인증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상품가입, 서비스가 가능한 24시간 잠들지 않는 은행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농협금융은 이를 구체화하고자 디지털 투자예산 규모를 3천억 확보했으며, 서울 양재동 구 농협IT센터를 활용해 내외부 인력이 협업할 수 있는 일 중심의 업무공간을 하반기 중 오픈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순한 금융창구를 늘리는 방식이 아닌 해외 우량 파트너사와 연계한 독자적 글로벌 사업을 늘릴 목적으로 지주 중심의 T/F도 기존 중국, 베트남, 미얀마에서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정체성과 성장의 목적이 농업인의 경제적 지위 향상에 있다"면서 "이러한 정체성 확보와 함께 농협금융의 체질 개선과 안정적 수입기반 마련을 위한 혁신과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의 정체성과 부합한 상품 중 하나로 농업 ETF(특정지수의 수익율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의 출현을 예고했다.

김 회장은 "결국 '카카오톡' 만큼 편리한 디지털 모바일 올원뱅크의 탄생이나 핀테크 역량 집중, ETF 출시 전략 역시 농촌의 수익 증대와 고령화된 농촌인구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결과물이 될 것이다"며 확신을 보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직원들은 금융회사에 근무한다는 단순한 의식보다는 농업과 농촌에 뿌리를 두고 근무한다는 사명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가치, 잠재력과 성과에 기반한 금융의 롤 모델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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