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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4G망 쓰는 LTE cat.M1 "간섭문제 없다"


NB-IoT 도입은 준비하지 않아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은 오는 4월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에 이어 LTE Cat.M1 상용화에 나선다. 비면허대역을 이용하는 로라와 달리 LTE 캣.M1은 기존 LTE 대역을 사용한다. 이에 따른 간섭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부분에 대한 시험 검증을 모두 맞췄으며 간섭에 따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 자신했다.


21일 SK텔레콤은 LTE 캣.M1 상용화 계획 발표 자리에서 간섭문제와 관련해 "LTE 캣.M1은 LTE 서비스 대역인 800MHz와 1.8GHz 주파수 두 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며, "간섭문제는 시스템에서 시험이 다 끝마친 사항으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TE 대역 내 리소스 블록이 여러개로 구성돼 있고, 음성과 데이터 등을 나르고 있다"라며, "이 곳에 LTE 캣.M1용으로 할당한 곳이 따로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IoT 디바이스는 스마트폰 등 소비자 모바일 디바이스와는 달리 특정 지역 내 수백만개가 포진해 있을 수 있다. 많은 수의 디바이스가 동시에 네트워크에 연결돼 쓰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중요하다. LTE 캣.M1의 경우 NB-IoT나 로라 대비 너 넓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3G 초기 상황과 비슷한 속도를 낼 수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주파수 자원을 더 많이 써야 한다. 간섭 문제가 대두될 수 있는 이유다.

이날 SK텔레콤이 소개한 LTE 캣.M1 디바이스 및 모듈 등은 모두 퀄컴의 IoT통신모뎀인 MDM9206을 활용한다. LTE 캣.M1뿐만 아니라 NB-IoT와 E-GPRS 등을 지원하는 멀티모드 방식이다. 퀄컴은 실제로 이 통신모뎀을 사용한 간섭 테스트를 공개한 바 있다.

미국 시카고 트래픽 밀집지역 내에서 진행된 이 테스트에서는 IoT 디바이스를 제외했을 때의 LTE 속도는 4.11Mbps였으나 약 3백만개 수준의 IoT 디바이스를 동작시켰을 때는 4.07Mbps 속도로 이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는 근거다.

간섭문제가 해결된 LTE 캣.M1은 면허대역이 갖춘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발 빠른 전국망 구축이 가능하다. 기존 LTE망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기지국 측면에서의 하드웨어 구축을 완료했다. 이달 중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3월부터 망운용 검증에 돌입한다. 4월 상용화가 예정돼 있다. 시작부터 전국망 서비스가 이어진다.

강한 신호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 음영지역에서 재전송 기능을 활용해 서비스 성공율을 높일 수 있다. LTE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단말기와 네트워크간 상호 인증뿐만 아니라 무선구간에서 LTE 수준의 암호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별도 기술표준이 필요치 않다. 디바이스 측면에서의 전파인증만 받을 수 있다면 언제든지 생태계에 뛰어 들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발빠른 상용화로 차별화할 수 있다"라며, "B2B2C로 확대되면 개인 트래킹이나 대인대물관제가 중요해지는데 SK텔레콤은 이 부분에서도 전파 관련 측위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성 지원도 먼저 준비하고 있는 것 또한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LTE 캣.M1 활성화를 위해서는 많은 지원책이 강구돼야 한다. 기존 LTE-M 대비 모듈 가격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로라보다는 비싼 축에 속한다. 면허대역을 이용하기에 월 사용료도 로라보다 높은 1천원에서 5천원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은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2만대의 모듈을 무상으로 배포했다. 스타터 키트를 배포해 기술 습득과 확산을 지원한다. IoT 서비스 개발을 온라인에서 도왔던 로라 포털은 LTE 캣.M1을 포함해 통합 업그레이드될 계획이다.

기존 오픈하우스와 오픈테스트베드를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개발자 지원에 나선다. 나석중 SK텔레콤 스마트시티 유닛 TF장은 “보통 IoT 파트너는 풀 서포트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온라인으로 해도 제약이 따른다”라며, “분당에 오픈테스트 베드를 구축했으며, 오픈콜라보 센터와 지역별 허브가 구축돼 있어,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를 보다 탄탄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자신했다.

한편,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가 상용화한 NB-IoT에 대해 상용화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나 TF장은 “NB-IoT는 현재 준비하고 있지 않다. 대신 LTE 캣.M1을 준비해 론칭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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