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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승' 서정원 "신입생들, 앞으로 더 팀에 스며들 것"


[수원 5-1 타인 호아]마수걸이 골 데얀에겐 "일부러 빼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신입생들의 맹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타인 호아(베트남)에게 5-1로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ACL 본선 H조에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서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걱정을 많이 했다. 눈이 많이 와서 힘든 플레이가 될 것이라 봤다. 전반에 나가서도 계속 볼도 미끄럽고 그라운드도 딱딱했다. 다행스럽게 전반에 두 골을 넣어서 편안히 경기를 운영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 부상없이 경기가 끝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입생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크리스토밤을 제외하고 공격진에 투입된 임상협과 바그닝요, 데얀 등 모든 선수들이 골맛을 봤다. 서 감독은 "이렇게까지 생각은 안했다. 하지만 새로온 선수들이 결정력을 보여줬다. 긍정적으로 생각이 든다. 훈련 기간이 많지가 않은데 제주에서 착실히 준비를 잘해서 그 선수들이 잘 소화를 해서 스며든 것 같다. 조금씩 조금씩 잘 되고 있다고 본다. 물론 아직 부족하다. 안되는 부분들을 가다듬을 것이다. 시간이 많진 않지만 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데얀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마수걸이 골맛을 봤다. 서정원 감독은 그를 풀타임 기용하며 믿음을 보여줬고 결국 후반 종료 직전 골을 터뜨렸다. 서 감독은 "데얀이 나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제주에서 모두 함께 훈련을 했다. 데얀은 휴가 기간에 집에서 훈련을 하고 왔다. 바로 제주 전지훈련에 힘든 것도 전부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의도적으로 그에게 풀타임을 소화하게 했다는 설명도 부연했다. 그는 "오늘 같은 경우에는 데얀이 한 골 터져주길 바라서 빼지 않았다. 부상 위험도 있었지만 오늘 같은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첫 골을 터뜨려주면 분명 자신감도 올라올 것이라 생각했다. 무리수를 뒀는데 한 골을 넣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베테랑의 어깨를 두드렸다.

유독 왼쪽에 치우친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날 경기에선 밸런스가 맞았다. 그는 이같은 지적에 "맞다"고 인정한 뒤 "우리 팀이 몇년간 왼쪽에 치우친 경기를 많이 했다. 올해 오른쪽에 임상협과 바그닝요가 들어오면서 공격의 밸런스가 맞았다. 좀 더 기간이 있고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더 다양성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염기훈의 예를 들면서 "참고로 제주에서 훈련할때 염기훈이 체력적으로 쉽다고 하더라(웃음). 분명히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수원=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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