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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진에 바그닝요·데얀…수원 신입 공격진 뜬다


올 시즌 입단한 '동기'…타잉 호아전서 팬들에게 처음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수원 삼성의 신구(新舊) 공격진이 공식전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전세진과 데얀이 그 주인공이다.

수원 삼성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LC 타인 호아(베트남)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본선에 진출하는 만큼 두 팀 모두에게 절실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보면 수원이 한 수 위다.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임에는 틀림없다. 게다가 물리적인 호재까지 있다. 타인 호아는 29일 새벽에서야 한국에 도착한 것. 경유를 통해 오느라 비행시간도 더욱 길어졌다. 마리안 미하일 타인 호아 감독도 "수비만 하다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날씨도 정말 춥지만 더 큰 변수가 스케쥴이다. 선수들이 많이 피곤하다"고 털어놨을 정도다.

수원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대대적으로 선수를 보강했다. 특히 조나탄(텐진 테다)이 나가면서 공격진에 공백이 생길 것으로 우려되기도 했지만 600만 달러(한화 약 66억원)에 달하는 돈으로 선수단을 알차게 채웠다.

최전방의 두께는 조나탄이 있었던 때보다 더 두텁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K리그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충격적인 이적으로 꼽히는 데얀의 영입이 대표적이다. 그는 여전히 K리그에서 손꼽히는 뛰어난 공격수다. 여기에 FC서울과 수원의 라이벌리가 가미되면서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수원은 K리그 챌린지 부천 FC 1995에서 활약한 바그닝요를 영입했고 같은 나이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전세진을 유스에서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최전방에 이 선수들이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서정원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입한 선수들이 다행스럽게도 전지훈련에서 합을 같이 맞췄다"면서 "스며들 것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내일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진에 대해서도 "동계훈련에서의 많은 경기를 통해 어린 선수들의 재능을 확인했다. 전세진은 올해 입단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어느 시점에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선 말할 수 없지만 활용법을 가지고 있다"고 전세진의 출전 또한 어느정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제 막 합류한 세 선수지이만 연습경기에서는 비교적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각 대학들과 연습경기에서 골을 양산했다. 전세진은 자신보다 형들인 대학생들을 상대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매경기 골을 뽑아냈고 바그닝요도 골 감각을 뽐냈다. 데얀은 홍익대와 연습경기에서 홀로 5골을 몰아치는 등 스트라이커 본색을 드러냈다.

대학과 프로의 수준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지만 함께 발을 맞추고 골을 넣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여기에 신입생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 유스에서 올라와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유주안도 연습경기에서 골 폭죽을 터뜨렸다. 가용 자원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셈이다.

물론 이번 경기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 우선 이 경기가 수원의 올 시즌 첫 공식 경기다. 게다가 매서운 강추위로 그라운드가 얼었다. 서정원 감독이 "마치 빙판에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할 정도. 실제로 한 눈에 봐도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못했다.

그러나 우선은 이겨야 더 큰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무엇보다 골이 중요한 상황에서 수원은 신입 공격수들을 최대한 활용할 방안을 세웠다. 수원의 신입 공격진들이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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