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셔틀탱커 2척 수주…2천646억원 규모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삼성중공업은 29일 캐나다 선사 티케이로부터 13만DWT급 셔틀탱커 2척을 2천646억원(약 2억4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0년 6월 30일이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가 이뤄질 수도 있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는 선박이다. 유럽의 북해와 바렌츠해, 캐나다 동부, 브라질 해상 유전지대에 주로 투입된다.

셔틀탱커는 높은 파도와 바람, 조류의 영향을 받는 해상에서 일정한 위치를 유지하며 해양플랜트 설비에 안정적으로 접안할 수 있도록 첨단 위치제어장치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셔틀탱커는 친환경 연료인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추진선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한 셔틀탱커 7척 가운데 6척을 LNG 추진 방식으로 수주했다.

올해 삼성중공업은 전세계에서 발주된 셔틀탱커 7척을 모두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셔틀탱커 126척 가운데 52척을 수주해, 시장 점유율 41.3%로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운항 중인 셔틀탱커들이 노후화된 데다가 신규 유전 개발도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셔틀탱커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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