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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포기' 박삼구 회장, "고속·건설·항공 총력"


금호홀딩스-금호고속 합병으로 지배구조 완성, 그룹 재건 힘쓸 것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재인수 의사가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고속과 건설, 항공을 중심으로 그룹 재건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28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호타이어 재인수 여부와 관련, "금호타이어에 대한 애착이나 애정이 누구보다 컸다"면서도 "금호타이어는 포기했다. 전혀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9월 산업은행에 금호타이어 자구안을 제출하면서, 자구 계획에 실패할 경우 금호타이어의 경영권 및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계열 분리가 진행 중에 있다.

금호타이어 재인수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힌 박 회장은 "어떤 회사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든 좋은 회사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계열 분리 과정에서 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표권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할 생각"이라고 단서를 붙였다.

한편 박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금호홀딩스는 전일 금호고속을 합병절차를 완료하며, 그룹 지배구조를 대부분 완성하게 됐다. 박 회장→금호홀딩스→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게 된 것.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금호고속은 고속운수업체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건설업종과 항공업종을 중심으로 그룹 재건에 힘쓰고, 이를 통해 탄탄한 그룹으로 성장시켜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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