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닷컴·KT 'AI 음성장보기 서비스' 선보인다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롯데닷컴은 KT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공지능(AI) 쇼핑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르면 2018년 상반기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TV를 보며 음성으로 상품을 검색·주문·결제할 수 있는 가구(Home) 기반 인공지능 쇼핑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닷컴은 전국 4백여개 롯데슈퍼 체인 기반 옴니쇼핑 인프라에 KT의 기가지니를 더해 ▲인근 매장 별 배송 가능 상품 검색 및 장바구니 담기 ▲화자인증(음성) 결제 ▲구매상품 당일배송 ▲매장 별 할인 프로모션·구매 이력·배송 상태 조회 등의 서비스를 구축한다.

양사는 '음성 장보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음성 장보기는 사전에 지정된 상품의 재구매나 단품구매에서 나아가 고객이 일상 속에서 필요한 상품을 음성을 통해 자유롭게 검색하고 주문, 결제한 후 당일배송까지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예컨대 갑자기 찬거리나 생필품 중 부족한 것이 떠오르면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장보기로 대파 하나 담아줘!"라고 말하면 된다. 기가지니는 "장바구니에 대파 한 단을 담았습니다. 상품 추가 선택을 원하시면 상품명과 수량을 말씀해주시고 바로 주문하시려면 '결제'라고 말씀해 주세요"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고객이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말하며 음성결제를 하면 배송 주소와 시간을 확인한 후 최종 구매상품이 당일 배송 된다.

김형준 롯데닷컴 대표는 "롯데닷컴은 보이스 커머스 시대를 크게 두 가지 축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음성주문·결제부터 음성상담과 추천까지 가능한 보이스 컨트롤 시스템을 갖추는 동시에 콘텐츠 프로바이더로서 음성장보기가 가능한 상품군은 다채롭게 확보하는 것으로, 이번 KT와의 협약이 음성장보기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닷컴은 음성인터페이스에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이미지 검색서비스 '스타일추천'과 최근 선보인 인공지능 챗봇 '사만다'를 결합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빠르면 내년 말까지 AI 기반의 음성상담과 추천이 가능한 '보이스 커머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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