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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특허권' 두고 네네치킨-bhc 법정 다툼 예고


네네치킨 "뿌링클, 특허권 침해했다" VS bhc "억지 주장에 법적 대응"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과 bhc가 치킨 제품을 두고 법정다툼을 벌이게 됐다. 네네치킨이 경쟁업체인 bhc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자 bhc도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강조하며 맞소송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네치킨이 이날 오전 bhc의 뿌링클 치킨이 자사의 스노윙 치킨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뿌링클 치킨 폐기를 요구하는 특허권 침해 금지 청구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네네치킨은 지난 2009년 스노윙 치킨을 출시하고 올해 1월 '스노윙 치즈치킨 조리방법'을 국내에 특허 출원했다. bhc의 뿌링클 치킨은 지난 2014년 11월 출시됐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bhc의 뿌링클 치킨에 대한 성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8가지 성분 가운데 16개 원재료가 자사의 '스노윙 시즈닝(야채)' 성분과 동일하고 나머지 2개 성분은 '스노윙 시즈닝(치즈)' 성분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bhc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뿌링클 치킨이 국내 치즈 치킨의 원조라고 홍보하고 다른 업체들이 뿌링클 치킨을 따라 치즈 맛 치킨 제품을 출시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hc는 이날 오후 해명자료를 통해 네네치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특허 침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납득할 수 없고 특허를 침해한 적도 전혀 없기 때문에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bhc 관계자는 "뿌링클은 bhc가 독자 경영한 후 장기간 동안 연구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우리만의 원료 배합과 제조방법으로 개발된 것인 만큼 (네네치킨이)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은 일방적인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bhc는 우선 소비자들도 뿌링클의 차별화된 맛을 인정하고 있고 네네치킨 제품과 전혀 다른 콘셉트의 치킨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사 제품이 베타믹스, 제조공법, 시즈닝 등 네네치킨과 전혀 다르게 제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hc 관계자는 "네네치킨의 스노윙 치즈치킨 조리방법 특허 등록은 올해 1월 2일 됐고 bhc의 뿌링클은 2014년 11월 출시돼 제조방법뿐 아니라 제품 콘셉트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네네치킨 측의 억지주장으로 판단된다"며 "법을 통해 제대로 된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이고 근거 없는 소송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번 소송 제기로 소비자와 가맹점 간 신뢰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브랜드 이미지에 큰 훼손을 줬기에 이에 대한 법적 소송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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