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시큐아이 실적하락 속 대표이사 전격교체


최환진 삼성SDS 상무 선임…재도약 가능할까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실적 하락세에 놓여 있는 시큐아이가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했다.

지난 2015년말 모회사가 에스원에서 삼성SDS로 바뀐 뒤로는 이번이 처음이여서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2일 시큐아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석경협 대표가 회사를 떠난 뒤 이달 1일부터 최환진 삼성SDS 상무가 신임 대표로 출근하고 있다.

최 신임대표는 1988년 삼성그룹으로 입사해 1990년 삼성전자 시스템추진그룹, 로지스틱스설계그룹, 영업지원팀, 재무팀(구조본), 인력개발원 등을 거치며 2010년 상무로 승진했다.

2015년부터는 삼성SDS 경영혁신센터(경영지원)에서 근무하다가 올 5월부터 운영팀장을 역임했다.

최 대표는 1965년생으로 전임 대표인 석경협(1960년생)·배호경(1956년생) 대표보다 다소 젊다. 공교롭게도 앞서 작년말 새로 선임된 안희철 SK인포섹 대표와 동갑내기다.

삼성 계열사인 시큐아이 인사는 통상 연말 삼성그룹 임원인사 시작 후 2월께 단행했으나 올해는 임원인사가 지연되면서 더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인사 조치는 전임인 석 대표의 공식 임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져서 실적 부진 등 다양한 이유가 반영됐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임 대표들은 대부분 임기를 채웠다. 석 대표의 임기 만료는 내년 3월로 예정돼 있었다.

실제로 국내 정보보안 '빅3'로 꼽히던 네트워크 보안업체 시큐아이는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13년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한 뒤 2014년 941억 원, 2015년 864억 원, 2016년 788억 원으로 매년 앞자리가 바뀌며 매출이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 역시 186억 원에서 84억 원으로 떨어졌다. 2015년 삼성SDS 자회사로 편입된 후에도 실적은 계속 하락해왔다.

시큐아이 관계자는 전임 대표 사임과 관련해 "일신상의 이유"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최 대표는 시큐아이의 여섯 번째 대표다. 2001년 오경수(에스원 출신), 2005년 김종선(삼성SDS), 2009년 안창수(제일기획), 2012년 배호경(에스원), 2015년 석경협(삼성전자) 대표가 선임된 바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시큐아이 실적하락 속 대표이사 전격교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