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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지난해 영업익 4년 만에 반등…"고맙다 RV"


매출액·영업익 모두 상승세, 지역 전략 차종으로 수익성 개선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기아자동차의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영업이익은 4년 만에 반등세로 돌아서며 전년 대비 4.6%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냈다. '형님' 격인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6년 만에 5조원대로 내려앉은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기아차, 2016년 매출·영업익 '두마리 토끼' 잡았다

기아차는 2016년 매출액은 52조7천129억원, 영업이익이 2조4천615억원, 당기순이익 2조7천54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4%, 4.7% 늘었다.

외형과 수익이 모두 견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은 니로·K7 등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RV(레저용 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 덕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K7·니로·모하비의 신차 효과, 미국과 중국, 유럽 시장에서는 스포티지와 지역별 전략 차종의 판매 호조가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유럽의 판매는 각각 전년 대비 3.5%, 5.5%, 13.1%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는 국내·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산업수요 대비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 특징"이라며 "올해에도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닝·프라이드·스팅어 등의 주력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RV 판매 비중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등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317만대 "전략 차종 대거 투입"

기아차는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와 중국·멕시코 공장 생산 확대, 신흥시장 회복에 따른 수출 여건 개선 등을 바탕으로 국내공장 154만 5천대, 해외공장 162만 5천대 등 전년 대비 5.0% 증가한 31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인기가 지속되는 만큼 소형SUV급 신차 판매 확대로 시장점유율 방어를 꾀하면서, K7·스팅어 등 중형급 승용 라인업 보강 및 친환경 전용차 니로 판매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유럽, 신흥국 등 국가별·지역별 전략 차종을 잇따라 출시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올해 미국에서 친환경 소형SUV 니로와 함께 K7·스팅어 등 중형급 승용 라인업을 강화해 견고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중국에서는 K2와 포르테 후속 모델 등 승용 라인업과 함께 중국 시장 전략형 SUV 'KX7'을 앞세워 SUV 라인업을 탄탄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신흥국의 경우 수출 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러시아의 판매 상승세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6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전사적인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임직원 교육 강화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현재의 위기를 적극 돌파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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