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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야 전망…왼쪽은 붙박이, 오른쪽은 경쟁


유격수·3루수는 오지환·히메네스 굳건, 2루수·1루수는 경쟁 체제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2017년 LG 트윈스의 내야는 좌우가 다른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오른쪽에 포진하는 유격수와 3루수는 확실한 주전이 있는데 반해 왼쪽에 서는 2루수와 1루수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유격수와 3루수는 지난해에 이어 오지환, 히메네스 체제로 가동한다. 오지환의 경우 군입대라는 변수가 있었으나 1년을 미루기로 했고, 히메네스도 시즌 후 LG가 신속하게 재계약을 맺었다.

2루수와 1루수의 주인은 누가 확실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지난해 주전은 2루수 손주인, 1루수 정성훈이었다. 그러나 베테랑들을 위협하는 젊은 선수들이 있어 손주인과 정성훈은 주전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심지어 정성훈은 구단과의 FA 잔류 계약도 아직 맺지 못했다.

2루수 손주인을 위협하는 선수는 최재원과 정주현이다. 최재원은 우규민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삼성에서 건너온 선수. 양상문 감독은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최재원에게 "일단 2루수로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정주현은 지난해부터 손주인과 경쟁 관계에 있던 선수다.

손주인은 지난해부터 입지가 흔들렸다. 시즌 초반 정주현이 중용되며 손주인은 2군으로 내려가 있었다. 그러나 정주현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손주인이 2루수로 나서기 시작했고, 손주인은 타율 3할2푼2리 2홈런 39타점 49득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도 공수에서 안정감을 뽐내는 손주인이 한 걸음 앞선 상황에서 경쟁을 시작한다. 그러나 최재원과 정주현도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두 선수 모두 수비가 관건. 최재원은 2루수 경험이 부족한 편이고, 정주현도 지난해 보여줬던 수비가 불안하다는 인식을 씻어내야 한다.

1루수는 정성훈이 LG와 계약을 맺는다는 가정 아래 정성훈과 양석환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양석환 역시 지난 시즌 종료 후 군입대를 계획했지만 구단과 상의해 1년을 연기했다.

그동안의 성적과 경험 등을 놓고 볼 때 정성훈이 비교 우위에 있지만, 양석환은 LG의 미래라는 점에서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양석환의 기량이 정성훈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타격에서는 아직 정성훈을 따라잡기 어렵지만, 수비범위는 오히려 양석환이 넓다는 평가다.

외야수로 분류되는 김용의도 언제든 1루를 맡아볼 수 있는 선수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외야가 포화상태에 이른 점을 고려하면 김용의도 잠재적인 1루수 경쟁자라 할 수 있다. 김용의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팀의 톱타자 자리를 꿰찬 선수다.

오지환과 히메네스는 유격수와 3루수 자리에 무혈입성할 전망. 그러나 그 뒤를 받칠 백업 역할이 중요하다. 양상문 감독은 "양석환, 최재원이 3루수로 히메네스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격수 백업으로는 강승호, 장준원이 꼽힌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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