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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가세 LG 2루, '3파전 체제' 돌입


기존 손주인, 정주현과 경쟁…양상문 감독 "최재원, 타격에 기대"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2루를 준비해보자고 하셨다."

큰 기대 속에 보상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최재원(27)이 2루 경쟁에 불을 지핀다.

최재원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선수단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LG맨으로서 공식적인 첫 일정을 소화했다. 최재원은 우규민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다.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최재원의 장점. 따라서 LG에서 최재원의 활용법에 관심이 쏠렸다. 일단 양상문 감독은 "내야진에 합류한다"며 "본인도 그게 어렵지 않다고 얘길 한다. 타격이 좋은 선수라 그 쪽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원으로부터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들을 수 있었다. 내야 중에서도 2루가 최재원이 준비할 포지션이 될 전망. 최재원은 "2루 경험은 많지 않다"며 "연습을 많이 할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최재원의 주 포지션은 3루다. 그러나 LG의 3루에는 외국인 선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굳건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히메네스의 체력 안배를 위해 3루로 나서는 경기도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최재원은 2루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원이 가세하면서 2017시즌 LG의 2루는 기존의 손주인(34), 정주현(27)까지 3파전 체제에 돌입했다. 손주인은 지난해 주전 2루수. 정주현은 손주인에 앞서 부여받은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지만, 여전히 2루수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우선순위는 역시 손주인이다. 손주인은 지난해 122경기에서 타율 3할2푼2리 2홈런 39타점 47득점을 기록하며 하위타선의 뇌관 역할을 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내며 든든히 2루를 지켰다.

그러나 최근 수 년 간 LG는 세대교체 열풍이 거세다. 따라서 손주인도 주전 자리를 낙관할 수 없다. 두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다. 정주현 역시 지난해까지는 우선적으로 기회를 받았지만, 최재원이 두각을 나타낼 경우 백업 자리도 놓칠 수 있다.

경쟁이 심화되면 자연히 팀은 발전할 수밖에 없다. 최재원은 "2번이나 보상선수로 팀을 옮기면서 오기가 생기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그동안 내가 자리를 못 잡아서 옮기는거니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생긴다"고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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