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ROX 타이거즈가 '미스 포츈' 깜짝 카드로 SKT T1의 허를 찌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ROX는 2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 '201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전에서 SKT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승리한 SKT는 '벵기' 배성웅을 '블랭크' 강선구로 교체했다. ROX는 원거리 딜러로 주요 사용하는 미스 포츈을 서포터로 선택해 바텀 라인전에 힘을 실었다.
ROX는 SKT의 탑 갱킹을 반격해 에코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미드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빅토르가 카르마를 솔로킬하고 정글에 있던 리 신도 끊는 등 SKT가 반격하자 ROX는 럼블의 '순간이동'을 활용해 바텀을 습격, 이즈리얼과 자이라를 잡고 맞대응했다.
애쉬와 미스 포츈의 궁극기를 활용해 자이라를 잡은 ROX는 SKT의 바텀 1·2차 포탑을 파괴해 보너스 골드를 챙겼다. 이에 SKT는 ROX의 인원공백을 노려 탑과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해 손해를 만회했다.
화염의 드래곤을 사냥한 ROX는 이어진 한타에서 이즈리얼을 제외한 SKT 전원을 잡고 주도권을 잡았다. ROX는 SKT의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4천 이상 벌렸다.
SKT가 ROX의 인원 공백을 노려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고 깊숙이 들어온 리 신을 끊자 ROX는 탑에서 에코를 잡고 SKT의 탑 1차 포탑을 파괴했다. '스멥' 송경호의 럼블은 4킬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ROX는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다시 한 번 애쉬와 미스 포츈의 궁극기로 빅토르를 끊은 ROX는 SKT의 미드 2차 포탑을 파괴했다. 대지의 드래곤을 사냥한 ROX는 전 라인에서 SKT를 압박했다.
수성에 집중하던 SKT가 탑에 홀로 있던 카르마를 끊고 ROX의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하자 ROX는 바론을 사냥했다. 이어진 한타에서 자이라를 제외한 SKT 전원을 잡은 ROX는 바다의 드래곤을 사냥하며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두른 ROX는 미드를 수성하던 이즈리얼을 끊고 SKT의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탑 2·3차 포탑을 파괴한 ROX가 깊숙이 들어오자 SKT는 뒤를 쫓아 미스 포츈을 제외한 전원을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ROX가 여전히 유리했다. 바텀에서 SKT가 인원을 투자해 리 신을 잡는 사이 ROX는 탑 억제기를 파괴하고 넥서스로 돌진했다. SKT의 귀환을 막은 ROX는 저항하던 SKT 전원을 잡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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