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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을 향한 눈' 온라인 게임 다시 도약하나


시장 연착륙한 온라인 게임들…하반기 신작 출시도 연이어

[문영수기자] 모바일 게임에 밀려 그동안 침체일로를 겪었던 국내 PC 온라인 게임 시장이 출시를 앞둔 신작 온라인 게임들에 힘입어 반등할 수 있을 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넥슨(대표 박지원)이 출시한 '메이플스토리2'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고 이달 14일 아이덴티티모바일(대표 전동해)이 론칭한 '파이널판타지14'도 시장 연착륙에 성공한데 이어 넥슨의 '트리오브세이비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의 '애스커'와 '블레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의 '문명 온라인' 등 굵직한 신작들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어서 시장은 온라인 게임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파이널판타지14' PC방 8위까지…'메이플스토리2'도 시장 연착륙

아이덴티티모바일이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파이널판타지14는 14일 론칭 이후 PC방 인기 순위 8위(게임트릭스 기준)까지 치솟아 현재 9위(장르 점유율 8.38%)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널판타지14는 일본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제목에 걸맞는 고품질 3D 그래픽과 정교한 캐릭터 디자인이 돋보이는 온라인 게임으로 오픈 전 아이덴티티모바일이 진행한 캐릭터 사전생성 서비스의 경우 5개 서버를 하나로 묶은 데이터센터 2개 모두 한계치에 이를 정도로 이용자가 몰려 흥행이 예견되기도 했다.

아이덴티티모바일 배성곤 부사장은 "향후 운영 서비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곧 시작될 네이버와의 채널링 서비스가 진행될 경우 파이널판타지14가 다시 한 번 더 점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이 6월 론칭한 메이플스토리2 역시 두달 넘게 PC방 인기 순위 15위 권을 유지하며 시장 연착륙에 성공한 모습이다. 넥슨은 최고 레벨 상향을 비롯해 다양한 신규 지역 등이 추가되는 시즌3 대규모 업데이트를 오는 20일 실시해 메이플스토리2의 인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반기 시장 달굴 온라인 게임들

넥슨은 아이엠씨게임즈 김학규 사단이 개발 중인 MMORPG '트리오브세이비어'를 연내 출시해 온라인 게임의 흥행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트리오브세이비어는 '라그나로크'의 주역 김학규 대표가 개발을 진두지휘한 작품으로 2D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5일 공개서비스(OBT) 예정인 '애스커'를 비롯해 연내 MMORPG '블레스'를 오픈한다. 자회사 네오위즈씨알에스(대표 오용환)가 개발 중인 애스커는 물리 엔진을 적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으로, 액션성이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블레스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MMORPG로 연내 한 차례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친 후 연내 오픈에 들어간다.

엑스엘게임즈 역시 미국 투케이게임즈와 함께 '문명'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문명온라인'을 연내 출시한다. 문명온라인은 로마, 이집트, 중국, 아즈텍 중 1개 문명을 택해 자신이 속한 문명이 승리하는 여정을 담은 온라인 게임으로, 여타 MMORPG와 달리 엔딩이 있는 이른바 '세션' 방식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온라인 게임 신작 기근이 이어진 지난해와 달리 올해 하반기 굵직한 신작 온라인 게임들이 다수 출시를 예고하면서 업계는 침체된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있다. 2014년 국내 전체 게임 시장 중 55.4%까지 비중이 하락한 온라인 게임 점유율이 올해는 다시 확대될 수 있을 지도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물론 장 전망은 낙관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4.4% 성장한 5조5천188억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2012년 6조7천839억 원 규모로 최고점을 달성한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던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다시 반등한다는 의미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득세로 온라인 게임을 선보이는데 어려움을 겪어온 게임사들이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확실한 콘텐츠와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공들여왔다"며 "절치부심한 게임사들이 이를 갈고 준비한 게임들이 출시를 앞둔 만큼 그 어느때보다 시장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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