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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맞고소 '적반하장'··강력 대응"


"조성진 사장 검찰 소환 불응하며 수사 의도적으로 방해"

[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임직원을 고소한 LG전자에 '적반하장 격 처사'라며 강력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조속히 검찰 수사에 응하기를 촉구했다.

21일 삼성전자는 LG전자가 검찰 수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이번 맞고소에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에서의 세탁기 손괴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자 LG전자에 대하여 고소를 했고, 검찰도 CCTV 자료 화면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당사 직원과 LG전자의 관련 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세탁기 손괴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LG전자의 조성진 사장은 검찰의 수 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서 검찰수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CES를 목전에 둔 상황을 검찰에서도 잘 알고 있음에도 조성진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했다면, 공권력과 법질서를 무시하는 정도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조성진 사장이 세탁기를 파손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있고, 조 사장이 검찰 조사에 응하기만 해결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조사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맞고소를 한 것은 수사를 지연시키기 위한 의도가 명백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사안은 조 사장의 의도적 세탁기 손괴 행위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있으므로, 조 사장을 소환하여 화면 속 인물이 본인인지, 왜 그랬는지만 조사하면 된다"며 "CES가 15일 이상 남았으므로 신속히 출석해서 검찰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성진 사장이 검찰조사에 불응해 100일이 넘도록 조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를 입은 당사를 상대로 터무니없이 맞고소를 한 것은 수사를 지연시키기 위한 의도"라 "LG 전자의 이같은 적반하장격인 태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조성진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임직원이 자사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LG전자는 지난 12일 삼성전자가 검찰에 제출한 세탁기 훼손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삼성전자 임직원을 명예웨손, 증거위조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또 독일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LG전자 임원에 불기소 결정을 내린 것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아니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독일에서는 슈티글리츠에서 조 사장의 손괴행위가 CCTV에 녹화된 사건과 유로파센터 현장에서 조 모 상무 일행이 손괴를 하다가 현장에서 발각돼 문제된 사건 등이 입건됐다"며 "그 중 조 모 상무 일행 사건은 조 상무 일행이 피해자인 자툰사에 피해 변상을 했고, 조 상무가 독일에 전과가 없다는 이유 등 절차상의 이유로 종결된 것 뿐이지 무혐의 처분받은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조성진 사장이 검찰에 성실히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세탁기 손괴 사건과 관련한 진상이 명확히 규명될 수 있도록 LG전자 조성진 사장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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