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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애플 '깜짝 실적'…부품株 수혜"


4Q 사상 최대 실적 전망…LG디스플레이·이노텍·아바텍 등

[이경은기자] 애플이 아이폰 판매 호조로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4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국내 부품업체들의 3~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21일 새벽 6시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421억달러, 순이익 84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4%, 12.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기대치를 상회한 아이폰 판매가 깜짝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3분기 아이폰 판매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아이폰 판매량은 3천927만대로 기대치인 3천800만대를 뛰어 넘었다"고 설명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에서 핵심은 바로 아이폰의 전년 동기 대비 평균 판매단가(ASP) 증감률인데, 아이폰의 경우 무려 4% 증가해 매출 증가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4Q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전망…부품주도 실적 개선 기대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4분기에도 계속되며 애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내 부품업체들의 실적도 동반 개선되고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송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제시한 다음 분기 최대 매출액 전망치는 665억달러이며 이는 애플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근거로 추정한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71%,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천700만대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관련 부품 업체들의 4분기 실적은 큰 이변이 없는 한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4분기 매출 전망치는 635억~665억달러로 매출은 3분기 대비 무려 50% 이상 성장을 예상한 셈"이라며 "아이폰6 판매가 iOS8의 오류와 아이폰6플러스의 휘어짐 현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애플의 자신감 표현으로 보여진다"고 판단했다.

이어 국내 증시에서도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의 애플 관련주가 투자할 만하다는 시각을 보였다.

한편, 21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주들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전날보다 2.26%(700원) 올라 3만1천700원에 거래 중이다. 아바텍과 아모텍은 3%대로 상승하고 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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