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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라이트, 다나카에 "무의미한 수술 피해라"


다나카와 같은 부위 부상 안고 12년 동안 던지고 있어

[정명의기자]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33)가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에게 조언을 건넸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3일 보도에서 웨인라이트가 다나카에게 "무의미한 수술은 피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웨인라이트는 다나카와 같은 팔꿈치 인대 부분파열이라는 부상을 안고도 약 12년 동안이나 계속해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웨인라이트는 "(팔꿈치 인대) 부분파열이라도 장기간 높은 레벨의 선수로 공을 던질 수 있다"며 "나도 처음 부분파열이 된 후 6년간 던졌고, 다시 부분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그 후로도 6년 동안 문제없이 던지고 있다"고 자신의 경험과 현재 상태를 소개했다.

웨인라이트가 처음 팔꿈치 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은 것은 고등학생이던 1998년. 당시 그의 팔꿈치는 20% 정도 손상된 상태였다. 이어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2004년 다시 45%의 손상률로 더욱 상태가 악화됐다.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토미존서저리라 불리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지 않고 치료와 재활로 부상을 견뎠다. 그리고는 2009년 19승을 올리며 다승왕, 2010년에는 처음으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수술을 피하고도 최고 레벨의 선수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미국 언론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다나카의 인대 손상률은 10%미만. 웨인라이트는 "그 정도라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며 "주변에서는 입을 맞춰 '바로 수술하라'고 하지만 될 수 있는 한 원래의 인대를 유지하며 정말 필요할 때까지 수술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웨인라이트도 결국 2011년에는 인대가 완전히 끊어지며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는 2012년 14승에 이어 2013년 19승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올 시즌 역시 웨인라이트는 19승을 기록하며 여전한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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