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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디스크, 남녀노소 따로 없다!


노년층에서만 생기는 질환으로 인식되었던 목 디스크가 최근에는 20~30대 젊은층에서도 늘고 있다. 더조은병원에서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목 디스크로 수술을 받은 748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4년 17.6%를 차지했던 20∼30대 목 디스크 환자가 지난해엔 36.9%로 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에서 목 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컴퓨터 사용, 휴대전화, PMP 등 전자 기기 사용 시간이 늘면서 잘못된 자세, 목 주변의 근육 약화가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목, 어깨 통증과 팔 저림 증상 나타나면 목 디스크 의심 목 디스크라 부르는 경추 수핵탈출증은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디스크의 퇴행이 주요 원인이 된다. 목 디스크 초기에는 목이 불편하거나, 쉽게 피로해지는 증세가 나타날 뿐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머리가 울리고, 목 근육에 통증이 오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또한 증세가 악화될 경우에는 목 디스크와 같은 근골격계 질환으로도 발전할 수도 있다. 목 디스크가 생기면 목이 아픈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바로 손 저림 현상, 목에서 팔로 내려오는 신경이 디스크(추간판)에 눌려 팔과 손이 저리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목에 통증이 전혀 없고 손 저림 증세가 나타난다고 해서 섣부르게 손목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하루빨리 전문의를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단순한 말초신경을 누르는 허리 디스크와 달리 목 디스크는 말초 신경뿐 아니라 중추 신경인 척수까지 누르는 질환이다. 이 중추신경은 한 번 상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고 재생이 어려워 가장 중요한 신경으로 꼽힌다. 따라서 허리 디스크는 완전히 신경이 눌리는 드문 경우가 아니면 하반신 마비가 오지 않지만 목 디스크는 치료가 잘못 되거나 지연되면 하반신 마비나 전신마비 등의 치명적인 위험이 따른다. 이 때문에 비 의료인의 척추 교정이나 지압, 민간요법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인공관절디스크 수술로 빠른 일상생활 복귀 가능목 디스크는 초기에는 안정을 취하거나 약물요법, 물리치료 등을 통해 시행하지만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하거나 비수술적 치료 등 방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인 신경성형술 치료는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으로 목이나 팔로 가는 신경주위에 염증과 부종이 생긴 부위에 치료약물을 주입해서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 이후에도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치료를 시행한다.

기존 목 디스크 수술은 골반에서 뼈를 떼어내어 이식하거나 금속판과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이나 불편함 때문에 목 디스크용 케이지가 널리 사용되었으나, 이 역시 목 운동의 일부 장애를 가져와 장기적으로 수술 상하부위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에는 목 디스크를 제거하고 난 후 사람의 디스크와 동일한 기능을 하는 인공관절디스크가 개발돼, 과거처럼 수술 후 보조기를 2~3개월 착용할 필요 없이 10일 안에 보조기를 풀고 활동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해 졌다. 급한 경우 수술 후 3일만에 퇴원해 직장에 복귀할 수 있다. 또한 인공관절디스크 수술은 피부 절개 시 목 주름살을 따라 약 3cm만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 없이 마무리되며 수술 시간도 1시간 이내로 비교적 짧게 진행된다. 더조은병원 박향권 원장은 “인공관절디스크가 원래 목 디스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 함으로서 수술 후 주변 관절의 퇴행성 변화의 촉진도 막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올바른 자세와 운동실천으로 목 디스크 예방간단한 스트레칭 등 생활 속에서 목을 위한 올바른 자세유지와 운동 실천으로 목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일단 목운동은 평소에 정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손바닥을 머리에 대고 머리를 앞으로 밀어붙이면서 손바닥으로 버티는 동작을 5초간 지속한다. 그리고 손을 떼고 가볍게 목을 풀어주면서 쉰다. 또한 목이 불편할 때마다 머리를 뒤로 젖히거나 턱을 당기는 운동을 반복하면 일자 목을 예방하고 교정 효과도 볼 수 있다.

목을 위한 올바른 자세는 목의 척추가 유연하게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목과 허리를 바로 세우고, 몸통과 어깨를 널게 하고 턱을 당겨 넣는다. 또한 배를 당겨 넣고 엉덩이를 앞으로 당긴 자세는 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좋은 자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올바른 자세를 억지로 계속 유지하려면 오히려 더 굳어지기 쉽기 때문에 스스로 긴장을 피하고 균형 잡힌 동작과 유연한 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제공 :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원장 박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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