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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남북정상 끌어안은 것으로 냉혹한 현실 못 덮어"


"2차회담, 김정은이 美로부터 무시당한 文구한 것"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남북 정상의 만남은 환영하지만, 남북 정상이 끌어안은 감상적인 겉모습만으로는 한반도의 냉혹한 현실을 덮을 수 없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에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모호한 표현 외에 북핵폐기와 관련된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 같이 혹평했다.

이어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직면한 남북정상의 당혹감만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배경에 대해서도 "북한이 이처럼 다급하게 남북회담에 나선 것은 북핵폐기에 대한 미국의 단호한 의지와 중국의 압박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정은이 미국의 압박으로부터 데드록(deadlock, 교착상태)에 처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외교참사에 이르는 무시를 당하고 곤경에 처한 문재인 대통령을 구해준 것이 이번 깜짝 남북정상회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앞으로 저와 한국당은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과정을 보다 냉철한 시선으로 지켜볼 것"이라며 "진실의 순간이 곧 드러날 것이고, 우리가 요청한 7대 원칙에 따라 완전하고 영구적인 북핵폐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 정부에 다시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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