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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멤버들이 故김주혁에게, 조금 늦은 사랑고백


정준영 "미안하다, 빨리 형에게 가고싶다" 오열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1박2일'이 황망하게 세상을 등진 故김주혁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제는 더이상 닿을 수 없는 사랑고백에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는 故김주혁 스페셜 방송으로 꾸며졌다. 故김주혁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2년간 '1박2일'과 함께했다.

이날 방송은 故김주혁과 첫 만남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그리고 하차 이후 재회까지 모습을 다양하게 담아냈다. 그리고 방송 말미, 2년을 동고동락했던 멤버들의 마지막 인사가 전파를 탔다.

SBS '정글의 법칙' 촬영으로 인해 故김주혁의 빈소를 찾지 못한 정준영은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형은 항상 우리에게 멋있는 사람이었고, 누구보다 소중한 형이었다"라며 "'1박2일'을 잠깐 쉬고 있을때는 내가 힘들까봐 직접 오기도 했다"고 추억했다.

하지만 곧 그는 "(내가 힘들땐) 바로 나를 위해 모였는데, 난 형 옆에 갈수도 없는게 너무 미안하다. 빨리 형에게 가고싶다"며 오열했다. 그의 눈물고백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차태현은 '서울 특집' 당시 김주혁이 부모님과 추억이 서린 장소로 꼽은 명동성당을 찾았다. 그는 "형에게 보여주고 싶은 곳이 있어서 찾아왔다. 형의 마지막 방송 때 추억이 깃든 곳을 가는데, 형이 이 곳을 이야기 했다. '누군가는 여기에 오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며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우리는 잊지 않을 거예요"이라며 "구탱이형,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말을 아꼈다. 데프콘과 김종민 역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는 전파를 채 타지 못한 故김주혁의 미공개 영상도 공개됐다. 이는 '1박2일' 10주년을 기념해 제작진이 2주 전 미리 받은 故김주혁의 영상이었다. 故김주혁은 "한프로를 10년이나 한다는 건 대단하다. 존경스럽고 대단하다. 우리 멤버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1박 2일'이 끝나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라며 "매번 말하는데 그립다. 우리 멤버들 항상 화이팅!"이라며 축하 인사를 전하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한편, 故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차량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직접적 사인은 두부손상으로 알려졌지만 그를 사고에 이르게 만든 더 자세한 요인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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