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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판매량 보면 경기가 보인다?


경기가 좋을 때는 가공우유가,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흰우유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GS25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우유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세계 금융위기가 본격화됐던 지난해 상반기에는 흰우유 판매 증가율이 가공우유를 앞섰으나 경기가 좋아지기 시작한 올해는 가공우유판매 증가율이 흰우유를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해 9월까지는 흰우유 판매증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10월과 11월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흰우유와 가공우유 판매증가율이 비슷했고, 12월부터는 가공우유가 흰우유를 앞서기 시작했다.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들어선 올해 10월(18일까지)에는 가공우유 판매량 증가율이 39.9%로 흰우유 증가율인 9.8%를 크게 앞섰다.

이에 대해 GS25 측은 흰우유 가격이 가공우유에 비해 저렴하고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나를 먹더라도 몸에 좋은 것을 먹으려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설명이다.

반면 경기가 좋을 때는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는 경향이 강해져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가공우유의 판매량이 증가한다는 것.

실제 GS25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가공우유인 빙그레 바나나맛우유(240ml)는 1천원이고, 흰우유인 서울우유(200ml)는 750원이다. 흰우유가 가공우유보다 25% 가격이 저렴하다.

이기철 GS25 일배식품팀장은 "우유는 흰우유와 가공우유의 가격 차가 커서 경기에 따라 상품의 팔림새가 달라진다"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경기불황으로 흰우유, 단팥빵 등 복고상품이 인기를 끌었으나 하반기부터 경기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가공우유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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