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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도 한류, 중국 예비부부 웨딩촬영 한국행 러시


한류 열풍이 웨딩 시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중국 젊은 예비부부들의 한국행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단순 관광 목적보다는 한국의 웨딩상품을 이용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경우가 많다.

가수 출신 사업가 김태욱이 대표로 있는 국내최대 웨딩서비스기업 ㈜아이웨딩네트웍의 경우 올 상반기 중국인 고객 이용 비율이 작년 동기 대비 200% 가량 증가했으며 무려 250쌍이 넘는 중국인 고객들이 거쳐갔다.

이들은 주로 북경과 상해에 거주하는 젊은이들로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는 전문직 중산층과 트렌드 지향적인 젊은이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이들이 한국 체류기간 동안 웨딩상품을 이용하는 액수는 매우 놀라운 수준으로, 스튜디오 웨딩사진 촬영에만 최소 수백만원대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내 일반 직장인들의 1년치 연봉총액에 상응하거나 그것을 훨씬 초과하는 수준이다. 웨딩상품 외에도 피부미용, 성형 등의 뷰티상품과 쇼핑, 여행경비까지 합치면 지출액은 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와 같은 젊은 중국인들의 한국 웨딩상품 소비 증가의 원인은 한국 문화상품의 경쟁력이 중국인들의 감성에 맞닿아 크게 어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해 거주 중국인 王文哲(27)-林弈言(26) 커플은 상해에서 외국계 IT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로 한국에서 웨딩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지난 5월 중순 생애 최초로 한국땅을 밟았다.

중국에서 포털사이트를 통해 한국의 선진적 웨딩상품을 접한 두 사람은 웨딩사진과 드레스, 헤어메이크업 등의 상품을 이용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중국인 예비신랑 왕문철씨는 "중국의 웨딩상품은 선택의 폭이 매우 적고 스타일이 획일적인 팩키지 상품들 일색이지만 한국의 웨딩상품은 각 업체별로 스타일이 매우 다양하고 완성도가 무척 뛰어나다"며 "웨딩 서비스 외에 동시 통역과 프로페셔널한 서비스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아이웨딩네트웍스는 중국과의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가시화된 지난 2005년부터 해외고객서비스 전담팀을 운영해왔는데, 이후 매년 50% 이상의 외국인 고객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 2008년에는 총 300쌍이 넘는 중국인 고객이 아이웨딩네트웍스의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욱 대표는 "이제 한국의 웨딩이 우리 문화의 가치를 대변하는 토탈 트렌드의 핵으로 인지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한국의 문화적 경쟁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훨씬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더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현해 우리 문화의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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