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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에이징 마케팅' 활발


식품업체들이 연령별 소비계층을 세분화한 '에이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특정 연령대만을 공략하기 위해 타깃이 공통되는 업체들과 제휴를 진행하는 방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0대들이 주요 고객인 업체는 게임업체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전문직 여성이 주요 고객인 업체는 결혼 전문 업체와 제휴를 진행하는 등 이색적인 제휴 마케팅들이 눈길을 끈다.

22일 한 업계 관계자는 "우선 타깃에 맞는 업체와의 제휴는 보다 새로운 마케팅 방식이 요구되고 있는 업계 트렌드에 적합하다"면서 "또한 주요 구매층이 브랜드를 보다 친근하고 긍정적으로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고, 이를 통한 인지도 및 매출 상승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게임업체 제휴로 '10대 아이돌' 공략-버거킹

버거킹은 주요 타깃인 10대 후반의 학생들을 겨냥해 이들이 즐겨하는 온라인 게임과의 제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그라비티의 레이싱 온라인게임 '뿌까레이싱'과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데 이어 게임업체 네오위즈의 레이싱 게임 '리이시티'에서도 버거킹 차량을 등장시키고 게임 내에서 실제 매장 위치와 동일한 버거킹 매장에 버거 배달하기 미션을 수행하게 하는 등의 이벤트를 실시했다.

버거킹 측에 따르면 게임업체와의 제휴 이벤트 이후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버거킹에 자주 간다'는 응답률이 77%로 이벤트 전 대비 무려 38%나 상승했으며 브랜드 인지도는 12% 높아졌다.

이 같이 제휴 마케팅의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버거킹은 9월 중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와도 제휴를 진행할 예정이다.

화장품 업체 제휴로 '20대 여심' 공략-동아오츠카

동아오츠카는 화장품업체인 DHC와 공동으로 오는 30일까지 'DHC 구매하고 블랙빈테라티 마시고 예뻐지자' 행사를 진행한다.

DHC 오프라인 직영매장의 신규 오픈을 기념해 각 점포별로 특정한 날짜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블랙빈테라티'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블랙빈테라티와 DHC의 주요 고객이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20대 여성들인데다 피부미용에 좋은 100% 국내산 검은콩으로 우려낸 블랙빈테라티와 DHC의 콘셉트가 잘 맞는다고 판단해 공동마케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결혼전문업체 제휴로 '2030 커리어우먼' 공략-도넛플랜트뉴욕시티

도넛플랜트뉴욕시티는 결혼전문업체 듀오와 제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듀오에서 매달 진행되는 회원들만의 싱글파티에 도넛플랜트의 도넛이 협찬으로 제공되며 도넛플랜트매장이 커플 데이트 코스로 소개돼 매장을 찾는 커플들에게 시식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전문직 여성들이 주로 회원으로 있는 결혼전문업체 듀오와의 제휴를 통해 고급스런 브랜드 이미지 확립과 지속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주부전용 온라인사이트 제휴로 '3040 주부맘' 공략- 동서식품

동서식품이 최근 출시한 '맥심 T.O.P'는 주부포털사이트 '미즈'와 함께 '남편氣살리기 사랑배달 이벤트'를 진행했다.

'미즈' 사이트의 주 회원이 알뜰한 살림 꾸리기에 관심이 많은 주부인 것에 착안, 신제품을 무료로 제공해 시음 기회를 주고자 마련됐다. 미즈 사이트를 방문해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를 남긴 사람 가운데 300명을 선정, 남편직장으로 맥심 T.O.P커피를 배송해주는 행사로 남편이 직장동료와 음료를 마시는 사진과 후기를 남겨야 한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최근 주부들의 활발한 블로그 활동으로 와이프로거(주부 블로거)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 맞춰 온라인사이트를 통한 주부들의 입소문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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