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에비앙 우승' 리디아 고, LPGA 역사 새로 썼다


18세19개월9일만에 메이저 정상…박인비 '슈퍼그랜드슬램' 무산

[김형태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사상 최연소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됐다.

리디아 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천45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한화 약 38억8천만원)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달성했다.

1997년 4월생인 리디아 고는 이로써 18세 4개월 20일에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서 우승하면서 종전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인 모건 프레슬(미국)의 18세 10개월 9일을 5개월여 단축했다. 프레슬은 지난 2007년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날 리디아 고는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2위 렉시 톰슨(미국)을 6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48만7천500달러(약 5억800만원)를 받은 리디아 고는 시즌 4승째이자 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 시즌 219만달러로 2년 연속 시즌상금 200만달러를 돌파했다.

리디아 고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이저 대회에서 언제쯤 우승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더 이상 받지 않아도 돼 개운하다"며 "최연소보다는 메이저 대회 첫 우승 자체가 기쁘다. 오늘을 믿을 수 없다. 내 커리어 최고의 경기"라고 기뻐했다.

한편 3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린 이미향은 이날 부진으로 3타를 잃으며 7언더파 277타로 이일희(27)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끝냈다. 슈퍼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인비(27)는 5언더파 279타로 지은희(28, 한화), 양희영(26)과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에비앙 우승' 리디아 고, LPGA 역사 새로 썼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