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결승골 터뜨린 이청용, 팀 내 최고 평점 '8점' 받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다섯 번째 출전 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린 이청용(21, 볼턴 원더러스)을 향해 후한 평가가 쏟아졌다.

이청용은 26일 밤(한국시간)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버밍엄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41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3일 웨스트햄과의 칼링컵 3라운드(32강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던 이청용은 후반 9분 이반 클라스니치와 교체 투입돼, 후반 41분 매튜 테일러가 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포스트에 맞고 나오자 볼을 잡아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작렬했다.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대단한 기술로 결승골을 터뜨렸다"라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8점은 개리 케이힐과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이다.

이청용은 골 외에도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해 오른쪽 포스트 옆으로 흘러가는 등 좋은 기회를 잡기도 했다.

게리 멕슨 감독도 그의 데뷔골을 축하하며 "오늘의 승리는 충분히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청용은 이제 스무살밖에 되지 않은 청춘이다.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이청용도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팀 승리에 집중했고 승점 3점을 얻어 100% 만족한다"라며 즐거움을 표시했다.

이어 "동점골을 내준 장면은 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승골을 터뜨려 매우 행복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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