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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프로야구 '500만 관중시대' 출발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문학구장 1만명 넘겨

◆SK와 LG의 공식 개막전이 벌어진 인천 문학구장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관중수는 1만1천601 명을 기록했다.

◆ '스트라이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8시즌 SK와 LG의 개막전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 SK-LG의 2008시즌 개막전이 벌어진 인천 문학구장에서 5회 클리닝타임 때 '와이번스 걸' 이현지가 축하공연을 벌여 관중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프로야구 개막전이 '궂은 날씨'라는 복병을 만났지만 적잖은 관중이 몰려들어 올 시즌 '500만 관중시대'를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주룩주룩 비가 내리는데다 다소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우승팀 SK와 LG가 맞붙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는 1만1천60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아쉽게도 지난해 2만6천642명의 관중이 운집, 기대를 모았던 프로야구 최대시장인 서울 잠실구장 두산-우리전은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미 2천명 가까이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이 있었지만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그러나 대전구장(한화-롯데)은 1만500명(지난해 7천761명), 대구구장(삼성-KIA)도 1만2천명(지난해 1만2천명)의 만원 관중을 동원하는 등 비가 오거나 잔뜩 흐린 악천후 상황에도 프로야구 개막 흥행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3개 구장 총 관중수는 3만4천101명.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개막일인데 아침 일찍부터 비가 내려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8개 구단이 저마다 다양한 마케팅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악천후에도 예상을 깨고 많은 관중이 들어온 것 같다. 500만 관중시대를 위해 힘찬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동안 '제 8구단' 문제 등 시즌 개막 전 말도 많았던 한국프로야구가 일단 흥행 성공의 신호탄은 올린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인천 문학경기장에는 이날 낮 12시부터 관중들이 하나 둘씩 몰려들기 시작, 경기시작 1시간 전에는 내야 쪽을 중심으로 우산을 받쳐 든 열성팬들로 성황을 이뤘다.

일상 생활을 떠나 모처럼 가족과 함께 문학구장으로 달려왔다는 김선기 씨(서울 노원구)는 "문학구장은 어린이 테마파크 등 새로운 시설로 단장돼 타구장에 비해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에 편하다. 야구 보는 재미가 한층 더해졌다"며 "올해도 프로야구가 2년 연속 400만 관중을 돌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만큼 갑작스런 사고에 대비, 내야에 특수 시트를 깔아 부담을 최소화 했다"면서 나름대로 쾌적한 경기장 분위기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 문학=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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