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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장단타 폭발, 한화에 대승


16안타 봇물 터져, 강민호-정보명 랑데부포도

롯데의 타선이 화끈해졌다. 나갔다 하면 달리고, 치면 안타, 걷어올렸다 하면 홈런이었다.

롯데가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투타 모두 상대를 압도하며 11-1, 10점차의 대승을 거두고 시즌 스타트를 화려하게 끊었다. 무려 16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렸고, 에이스 손민한이 지킨 마운드는 탄탄했다.

1회초 첫공격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의 컨트롤 난조로 대량득점 찬스를 잡고도 내야 병살타 때 1점밖에 뽑지 못할 때만 해도 고질적인 집중력 부족이 재연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경기만큼은 최근 수년간 부진을 거듭했던 롯데의 모습이 아니었다. 2회 희생플라이로 1점, 4회 적시타로 1점 등 찬스가 오면 반드시 점수로 연결시키는 착실한 공격 앞에 한화 부동의 에이스 류현진은 서서히 무너져갔다.

6회 들어 정보명과 조성환이 연속안타로 류현진을 강판시키면서 타선은 폭발했다.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와 박현승 이대호의 안타가 줄줄이 이어져 4점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8회 강민호(투런)와 정보명(솔로)이 백투백 홈런을 날리는 등 한화 불펜진을 초토화시키며 시즌 첫승을 자축했다.

롯데 선발로 나선 손민한은 7회 2사까지 안타 5개만 맞고 1점만을 내주는 안정된 피칭으로 팀승리를 지켜 에이스의 몫을 다했다.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인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데뷔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듯 초반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한데다, 주포 김태균이 부상 결장한 공백이 커 타선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b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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