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한국, 일본에 충격의 '0-10 콜드패'

[정명의기자] 한국 청소년야구 대표팀이 일본에 충격적인 콜드게임 패를 당했다.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에 0-10으로 완패했다. 7회 콜드게임이었다.

1라운드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2패를 안은 채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 한국은 합계 3패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라운드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3,4위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 있다.

완패를 넘어 충격적인 패배였다. 대표팀에서 가장 믿음직한 좌완 임지섭(제주고, LG 1차지명)이 선발로 나섰지만 1.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안규현(덕수고, 삼성 2차 1R지명)과 이수민(상원고, 삼성 1차지명)도 차례로 5점을 더 내줬다.

1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한국은 1회말 다소 아쉽게 선취점을 뺏겼다. 1사 후 2루타를 얻어맞은 뒤 폭투로 2루 주자의 3루 진루를 허락한 것. 일본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1-0으로 앞서나갔다.

2회말에는 실책이 겹치며 대거 4점을 내줬다. 그걸로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부가 갈렸다. 한국의 타선은 단 5안타에 그치는 빈타에 허덕였고, 마운드는 추가로 5점을 더 뺏겨 콜드게임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일본은 7이닝 동안 12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한국과 대조를 이뤘다.

한국은 오는 6일 베네수엘라와 2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7일에는 홈 팀 대만과의 3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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