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제26회 세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대만에 연장 승부치기 끝에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7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벌어진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2라운드 합산 1승4패의 성적에 그치며 5~6위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한국은 8일 베네수엘라와 최종 순위 결정전을 갖는다. 승리한 홈 팀 대만은 쿠바와 3~4위전을 치른다.
한국은 1회초 김규남(덕수고, 고려대 진학 예정)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1회말 곧바로 실점, 1-1 동점을 허용했다. 1회 공방전 이후 양 팀은 9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연장까지 넘어간 승부. 대회 룰에 의해 승부치기로 경기가 진행됐고 한국이 10회초 먼저 김하성(야탑고, 넥센 지명)의 적시타로 팽팽하던 균형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한국은 11회말 곧바로 실점, 2-2 동점을 내줬다.
11회초에도 한국은 박찬호(장충고, KIA 지명), 안중열(부산고, KT 지명)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4-2의 리드를 잡았지만 11회말 대거 3실점, 아쉬운 4-5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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