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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한효주와 키스신, 너무 길어 힘들었다"


[권혜림기자] 배우 고수가 영화 '반창꼬' 속 한효주와 키스신에 대해 입을 열었다.

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반창꼬'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고수는 "극 중 미수(한효주 분)는 적극적이고 강일(고수 분)이라는 친구는 방어를 하는 입장"이라며 "키스신의 경우도 미수가 더 적극적이었고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속 두 사람의 키스신은 편안하고도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촬영 현장은 마냥 편치 않았다. 고수는 정기훈 감독을 향해 "감독님이 액션을 하시고 컷을 안 부르시더라"며 "카메라는 돌아가는데 계속 컷을 안 하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그 사이에 저희가 어떻게 해서든 책임을 지고 연기를 해야 했다"며 "다른 신들에 비해 굉장히 길이가 길어서 힘들었달까, 속으로 '컷 소리 좀 하시지'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고수는 까칠한 소방관 강일로 분해 욕설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서도 소감을 말했다. 그는 "평소에 욕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도 "대본에 욕이 있으면 연습할 때 재밌다. 집에서 연습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하고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고수는 영화의 흥행 공약으로 관객과 데이트를 내걸어 시선을 끌었다. 그는 "만약에 200만 관객을 넘기면 제가 영화를 보신 관객 분들 중 한 분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겠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400만을 넘는다면 또 다른 방법으로 데이트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 분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같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커피도 마시러 가고 두번째로는 영화도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번째 코스는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애자' 정기훈 감독의 신작 '반창꼬'는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로 마음을 닫은 소방관 강일(고수 분)과 치명적 실수로 잘릴 위기에 놓인 까칠한 의사 미수(한효주 분)가 서로를 통해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고수는 가슴 속 상처를 안고 있는 까칠한 소방관 강일 역을 통해 한층 깊어진 감성 연기를 선보인다. 강일에게 거침없이 들이대는 발랄한 의사 미수 역은 한효주가 맡았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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