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건-고천락-임가흔, 亞스타 대거 방한

정이건, 고천락, 임가흔, 오언조 등 아시아의 스타들이 충무로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오는 24일 개막하는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정동일, 집행위원장 이덕화)에 아시아 감독과 스타배우들이 대거 방문할 예정이다.

먼저 '무간도'(03) 시리즈의 각본을 함께 쓰고 '정의아심지'(05), '대수사'(08) 등의 작품에서 공동 연출자로 이름을 올린 맥조휘 & 장문강 감독이 신작 '절청풍운(Overheard)'으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찾는다.

맥조휘는 1990년대 왕가위 감독과 함께 '아비정전'(90), '중경삼림'(94), '타락천사'(95), '해피투게더'(97) 등의 작업에 참여했으며, 유위강 감독과 함께 '무간도' 시리즈를 연출하며 스타 감독 반열에 올랐다. 1990년대 후반부터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한 장문강은 '무간도' 시리즈의 각본 작업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이니셜 D-극장판'(05)의 각본과 한국영화 '데이지'(06)의 각본을 쓰기도 했다.

이번에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한국에 소개되는 '절청풍운'은 범죄정보국 경찰이 홍콩 주식시장 거래의 음모를 파헤치는 액션 영화. 유청운, 고천락, 오언조 등이 형사정보도청팀 경찰로 출연했다.

이와 함께 '제2의 곽부성'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고천락과 다니엘 우라는 영어이름이 더 친숙한 홍콩배우 오언조도 충무로국제영화를 방문한다.

진가신 감독의 '첨밀밀'의 시나리오 작가 아이비 호가 감독 데뷔작 '친밀(Claustrophobia)'을 들고 방문, 한국관객과 만난다. 또 제2세대 홍콩 4대천왕의 대표배우 정이건과 '이도공간'의 히로인으로 유명한 임가흔의 방한 소식도 국내 팬들의 반가움을 더한다.

여기에 지난 해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관객상을 수상했던 작품 '매드 디텍티브'의 감독 위가휘 감독과 배우 유청운이 사후 세계와 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멜로드라마 장르로 풀어낸 신작 '재생호(Written by)'로 올해 충무로를 다시 찾는다.

이외에도 '디아이', '방콕 데이저러스'로 유명한 팽 브러더스의 한 명인 대니 팽 감독은 강약림 등 여러 신인배우들과 같이 방한해 '세븐 투 원(Seven 2 One)'을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하고, '붉은 강(Red river)'의 지아루이 장 감독, '귀가 크면 복이 있다' 장맹 감독 등도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오는 24일부터 9월 1일까지 대한극장, 명동 CGV, 동대문 메가박스, 명동 롯데시네마 등 충무로와 명동 일대 주요 극장에서 초청작을 상영한다.

정명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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