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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뉴 파트너'와 '투캅스', 이렇게 닮았다!


오는 3월 6일 개봉하는 '마이 뉴 파트너'는 1993년작 '투캅스'와 많이 닮아 있다.

두 형사의 버디 무비라는 점과 신구의 대립이 영화의 큰 줄기를 이룬다는 점, 무엇보다도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보여주는 안성기가 출연한다는 점이 두 영화가 다른 듯 서로 닿아 있는 듯 만드는 요소이다.

◆두 형사의 버디무비

'마이 뉴 파트너'와 '투캅스'는 경찰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버디 무비 형식을 띄고 있다.

1993년작 '투캅스'는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가는 고참형사와 원리원칙을 고집하는 신참형사가 처음에는 티격태격 거리다 결국 절묘한 파트너쉽을 보여주는 과정을 적당한 유머와 함께 그려낸다.

'마이 뉴 파트너' 역시 작은 비리로 얼룩진 고참 형사와 형사들의 비리를 칼같이 잡아내는 신참형사가 뜻하지 않게 한 사건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웃음과 함께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마이 뉴 파트너'는 여기 머무르지 않고, 고참 형사와 신참의 형사의 관계를 부자(父子)로 설정함으로서 좀 더 복잡한 심리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신구(新舊)의 대립

오랜 경찰 생활 동안 열정은 사라지고 '적당주의'가 몸에 밴 안성기(조형사 역)는 적당히 뇌물도 받고,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이에 비해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박중훈(강형사 역)은 매사에 정석대로 일을 처리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안성기와 박중훈의 대립은 관객들에게 웃음 전달한다.

'투캅스'에서의 이런 상황은 '마이 뉴 파트너'에서 그대로 재현된다.

안성기(강민호 역)는 '마이 뉴 파트너'에서도 육감 수사 운운하며 주먹구구식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과거 크고 작은 비리에 연루되기도 했다.

조한선(강영준 역) 역시 '투캅스'의 박중훈처럼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원칙대로 일을 처리해 동료들 사이에서 냉혈한으로 이름 나 있다.

하지만 '투캅스'가 서로 다른 캐릭터가 빚어내는 하모니를 통해 웃음을 전달한다면, '마이 뉴 파트너'는 안성기의 원맨쇼에 많은 부분 기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안성기의 코믹 연기

'투캅스'에서 미키마우스 잠옷을 입고 나오는 등 코믹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던 안성기는 이번 영화에서도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동네 개와 해프닝을 벌이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 '투캅스' 이후 15년 만에 현대물 형사를 맡은 안성기는 그 때와 변함없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다른 점이 있다면 '마이 뉴 파트너'의 안성기는 조한선과 부자관계로 설정된 만큼 진한 부성애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렇게 같고도 다른 두 영화를 비교해 가면서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마이 뉴 파트너'를 즐기는 또다른 방법이 될 것이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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