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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안방극장 영화…'울학교이티'에서 '적벽대전'까지


짧아서 아쉬운 올 추석 연휴. 멀리 나들이 가기 힘든 만큼 집에서 가족이 모여 TV 영화를 보며 웃음꽃을 피우는 것도 연휴를 즐기는 한 방법이다.

올 추석에도 가족 모두가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특히 이번 명절에는 공식처럼 따라붙던 코미디 영화들이 극장에서 전멸한 대신 브라운관을 가득 채운다.

출연진이 후속작에서 줄줄이 인기를 끌어 더욱 화제가 됐던 '울학교 이티'부터 '최강 로맨스', '바르게 살자'까지 코미디를 위주로 한 작품들이 크게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올해 추석 안방극장 특선영화의 특징이다.

올 초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이민호 신드롬을 일으킨 KBS에서는 '울학교 이티'를 비롯해 '사랑하니까 괜찮아', '좋지 아니한가', '올드미스 다이어리', '스카우트', '테이큰' 등이 방송된다.

10월 3일 오후 10시 15분 방송되는 '울학교 이티'는 지난해 추석 개봉됐지만 아쉽게도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작품. 하지만 연초 영화 '과속스캔들'과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박보영과 이민호가 스타덤에 오르면서 '울학교 이티'는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으게 됐다.

김수로 주연의 '울학교 이티'는 정리해고 위기에 놓인 체육 교사가 영어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에 매진한다는 내용의 코믹 휴먼물로 소위 '뜨기 전' 이민호와 박보영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예지원 주연의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KBS 2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시트콤을 영화화한 것. 2일 밤 12시 방송되는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푼수끼 다분한 노처녀 미자(예지원 분)가 연하의 꽃미남 지 PD(지현우 분)를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코미디 영화다.

여성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의 미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영화판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예지원의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에 김영옥, 서승현, 김혜옥, 임현식 등 중견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돼 재미를 더한다.

지난해 초 국내에서 개봉돼 예상 외의 흥행을 기록했던 '테이큰'도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리암 니슨 주연의 프랑스 영화 '테이큰'은 전직 미 중앙정보국 요원이 자신의 딸을 납치한 범죄집단을 추적하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로 국내에서는 비수기인 4월 개봉돼 200만명이 넘는 기대 밖의 흥행 결과를 낳았다. '테이큰'은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11시45분 방송된다.

이어 MBC에서는 '쏜다', '최강 로맨스', '마강호텔' 등 한국 코미디 영화와 중국영화 사상 국내 최대 흥행을 기록한 '적벽대전' 시리즈 등이 전파를 탄다.

아시아 최대 전쟁 적벽대전을 소재로 한 영화 '적벽대전' 1, 2편은 올해 추석에 처음으로 안방극장에서 방영된다. 오우삼 감독 연출, 양조위, 금성무, 장첸 등 주연의 전쟁 액션영화 '적벽대전'은 화려한 스태프와 출연진 만큼 방대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1편과 2편으로 나뉜 이야기는 적벽대전이 일어난 원인과 전쟁의 서막, 본격적인 전쟁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1편은 3일 오전 11시10분, 2편은 4일 오후 10시35분 방송된다.

영화 '최강 로맨스'는 열혈 형사와 천방지축 여기자의 로맨스를 그린 코미디 영화. 정의감 투철한 형사(이동욱 분)와 취재정신에 불타는 기자(현영 분)가 첫 만남부터 원수지간처럼 티격태격 다투다 한 사건을 해결하면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강 로맨스'는 2일 밤 12시50분 방송된다.

SBS에서는 올 초 극장가 최대 화제작이었던 다큐멘터리 '워낭소리'와 '바르게 살자', '즐거운 인생'이 방영된다.

팔순의 촌부와 평생을 함께 해온 소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담은 '워낭소리'는 지난 1월 개봉돼 상반기 영화계 최대 이변으로 기록된 작품.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5위였던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는 개봉 6주와 7주차에 연속 2주간 흥행 1위에 등극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최초의 독립영화로 기록됐고, 3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4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3일 밤 12시20분 방송되는 '바르게 살자'는 고지식한 성격, 융통성 0%의 순경 정도만(정재영 분)으로 인해 은행강도 진압훈련이 걷잡을 수 없는 실제상황처럼 변해가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 코미디영화의 재주꾼 장진 감독이 각본, 기획, 제작을 맡아 장진-정재영 콤비의 유쾌한 만남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이준익 감독의 음악영화 '즐거운 인생'은 4일 밤 12시40분 방송된다.

명예퇴직 후 백수로 지내는 남자, 투잡으로 등골 빠지는 중년의 가장, 기러기 아빠 등 20년 전 록밴드를 함께 했던 친구들이 다시 모여 밴드를 재결성한다는 내용이다.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의 노련한 연기에 보컬로 밴드에 합류하는 죽은 리더의 아들 역 장근석이 젊음의 힘을 실어준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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