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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축제무대서 소주 한 병 원샷… 팬들 '열광'


팬들이 준 소주 한 병, 주저 없이 '원샷'

가수 싸이가 서울의 한 대학 축제에서 노래 부르던 도중 소주 한 병을 원샷해 화제다.

18일 대학 축제의 공연 게스트로 참여한 싸이는 자신의 노래 '환희'를 부르던 중 이에 열광한 팬들이 소주 한 병을 무대로 올리자 이를 한숨에 들이켰다.

싸이가 소주 한 병을 다 마시자 댄서 중 한 명이 안주로 이온음료를 가져왔고, 팬들은 '이온음료가 술 흡수를 더 빠르게 한다'며 만류했으나 싸이는 "취하면 더 좋은 거 아니냐"며 이 역시 원샷해 팬들로부터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 냈다.

고조된 분위기 속에 싸이는 취중 '낙원'을 부르며 공연을 이어갔고 싸이는 장장 1시간이 지나도록 무대를 지켰다.

이날 축제 이후 싸이의 홈페이지에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싸이의 열정적인 공연에 대한 감사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은 "많은 연예인들이 한 두곡 부르고 황급히 현장을 떠날 때 당신은 우리에게 정말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소주 한 병을 권하고 억지스러운 춤을 권해도, 그것을 뿌리치기보다 끌어안은 당신의 모습에서 '저런 사람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신나게 뛰고 목이 터져라 소리 지르고 팔이 떨어져라 손 흔든 거 후회 안한다… " 등 글을 올리며 싸이를 격려했다.

닉네임 '꼬꼬마'로 싸이의 홈페이지를 찾은 팬은 "오늘 아침에 일어나 목도 아프고 다리도 아팠지만 마음속에 더 큰 에너지가 생기는 공연이었다. 대학에 들어와 처음 맞는 축제를 좋은 기억으로 남게 해줘 고맙다"며 싸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싸이는 "현재 대학 축제 일정은 대부분 끝나가고 이제 대여섯 정도의 축제일정이 남았지만 앞으로도 열과 성을 다하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항상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가수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01년 '새'로 데뷔해 '챔피언' '낙원' '연예인' '환희' 등을 히트시킨 싸이는 지난 달 공연실황이 담긴 DVD '올나잇스탠드 2006 LIVE & DVD'를 발매하고 현재 대학가와 공연장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이뉴스24 추장훈기자 sens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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