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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친구에게는 미안하죠"


사령탑 부임 후 거둔 2승 모두 도로공사전서 기록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승자와 패자가 명확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친구사이라도 그렇다.

GS칼텍스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선구 전 감독에 이어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은 차상현 감독은 당일 승리로 부임 후 2승째를 올렸다.

2승 모두 도로공사를 상대로 기록했다. 그런데 차 감독은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과 동갑내기(1974년) 친구 사이다. 둘의 인연은 울산 증앙중학교때부터 시작됐고 마산 중앙고까지 이어졌다. 대학교부터 길이 달라졌다.

차 감독이 경기대와 삼성화재를 거쳤고 김 감독은 인하대와 대한항공에서 뛰었다. 선수 은퇴 후 지도자를 시작해 사령탑이 돼 다시 코트에서 만난 것이다.

차 감독은 28일 경기가 끝난 뒤 "2승 모두 친구를 상대로 거뒀다. 역시 친구가 좋다"며 "조금은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승부이기 때문에 봐주는 것은 없다"고 웃었다.

차 감독은 승리 요인으로 수비와 서브를 꼽았다. 그는 "서브같은 경우 의도한대로 공략했다"고 말했다. 승점3을 얻기는 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2세트 24-18로 앞선 상황에서 24-24로 따라잡혔다. 차 감독은 "2세트를 만약 내줬다면 어려운 승부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결정력에서 보완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도 "승부처는 2세트 후반이었다"며 "2세트를 우리팀이 따냈다면 좀 더 재미있는 승부가 됐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차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늘 마무리를 잘하라고 강조한다"며 "4위와 승점 차가 나긴 하지만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말자'고 말한다"며 "이번 4라운드를 잘 버티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한 번은 앞으로 치고 나갈 기회가 온다고 본다"고 힘줘 얘기했다. GS칼텍스는 오는 1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4위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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