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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 GS칼텍스 감독 지휘봉 놓는다…사퇴 결정


구단 "성적 부진에 따른 부담 컸다…만류에도 사퇴" 밝혀

[류한준기자]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사퇴했다. GS칼텍스 구단은 3일 오후 "이 감독이 최근 팀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달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홈경기가 끝난 뒤 사의를 구단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당시 현대건설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4승 6패(승점11)로 5위에 처져있다. GS칼텍스 구단은 3일 오후 조이뉴스24와 전화통화에서 "아직 V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고 시즌 초반이라 이 감독이 내린 결정을 되돌리기 위해 만류를 했지만 사퇴 의사를 꺾지못했다"고 말했다.

구단은 "이 감독은 올 시즌 뿐 아니라 지난 2013-14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치른 정규시즌에서 계속된 부진 때문에 힘들어하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당장 감독 없이 경기를 치러야하는 상황을 맞았다. 4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구단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후임 감독을 인선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시즌 중이라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기가 쉬운 상황은 아니다. 차해원 수석코치에게 당분간 감독대행 자리를 맡기는 부분도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 구단은 "IBK기업은행전은 일단 차 수석코치가 이 감독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이 감독은 한양대를 나와 지난 1970년부터 1977년까지 남자국가대표팀 멤버로 활약했다. 현역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중동으로 건너가 사우디아리비아, 쿠웨이트 남자배구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다. 중동 지역 클럽팀도 오랜 기간 맡았다.

그는 귀국 후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위원과 경기운영윈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1년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으며 다시 지도자 일선으로 돌아왔다.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여자배구대표팀을 맡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조이뉴스24는 이 감독과 연락을 계속 시도했으나 현재 휴대폰 전원은 꺼져있는 상황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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