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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역전승 발판 된 황민경 '언제나 준비중'


홈경기서 KGC인삼공사 상대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8점 활약

[류한준기자] GS칼텍스 황민경이 '조커' 역할을 제대로 했다. 황민경은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32점을 올린 그레이(캐나다)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8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룰도 높았다. 17점을 올린 이소영(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43.75%를 기록했다. 코트에 늦게 투입됐지만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이며 GS칼텍스의 3-2 역전승에 힘을 보탠 것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홈경기 승리를 거둬 정말 기분이 좋다"며 "만약 졌다면 너무 힘이 빠졌을 것 같다"고 웃었다.

황민경은 오프시즌 동안 한국도로공사에서 GS칼텍스로 이적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배유나가 이적하면서 FA 보상선수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소속팀이 바뀌면서 코트에서 역할도 달라졌다.

도로공사 시절 주로 선발 레프트 한 자리를 맡았지만 GS칼텍스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이선구 GS칼텍스 간독은 전위에서 블로킹 높이를 중요시한다. 황민경은 신장이 174cm다, 표승주(182cm) 강소휘(180cm) 이소영(176cm) 등 팀내 다른 레프트 자원과 견줘 높이에서 밀린다.

황민경도 이 감독의 선발멤버 구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다. 그는 표승주, 이소영 등의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을 때 '소방수'로 코트에 투입된다. 6일 KGC인삼공사전도 그랬다. 표승주가 1세트에서 컨디션이 떨어지자 황민경은 대타로 들어갔다.

GS칼텍스는 1, 2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황민경이 반격의 열쇠가 됐다. 그는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하든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그가 코트로 나온 뒤 GS칼텍스는 힘을 내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황민경은 공격에서 쏠쏠하게 힘을 보탰다.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블로킹도 한 개를 잡았고 서브에이스도 3개를 기록했다. 통통 튀는 활약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황민경 투입이 팀 승리의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황민경은 "팀의 홈 첫경기(지난달 27일 한국도로공사전)에는 뛰지 못해 오늘 경기가 홈 코트 데뷔전이었다"며 "홈팬들 앞에서 뛰었고 팀도 이겨 정말 다행"이라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그는 "앞으로도 내게 주어진 '분위기 메이커'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웜업존에서 먼저 시작하더라도 항상 코트에 들어갈 준비는 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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