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익·라틀리프 44득점' 삼성, 동부 꺾고 1위 질주

[이성필기자] 서울 삼성이 선두로 복귀했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원주 동부에 92-69, 23점 차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4연승과 함께 홈 11연승을 질주했다. 12승 3패를 기록하며 1위를 달렸다. 동부는 9승 5패로 4위가 됐다.

복덩이 외국인 선수 마이클 크레익이 23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21득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골밑을 장악했다. 김준일 12득점, 김태술 11득점 7어시스트, 문태영 11득점으로 다섯 명이 두 자리수 득점에 성공했다. 동부는 크레익의 라이벌 웬델 멕키네스가 27득점을 했지만 높이 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1쿼터는 동부가 21-18로 앞서갔지만,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동시 출전하는 2~3쿼터에서 희비가 갈렸다. 힘싸움이 벌어졌고 크레익과 라틀리프의 조화가 좋은 삼성이 멕키네스-로드 벤슨의 동부에 앞섰다. 크레익은 1쿼터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2쿼터에만 13득점을 쓸어 담았다.

동부는 박지현의 3점포로 맞섰지만 골밑으로 파고드는 라틀리프를 막지 못했고 42-42 동점으로 겨우 마무리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삼성은 패스가 유기적으로 돌아갔고 라틀리프의 미들슛과 임동섭의 3점슛 2개가 림을 갈랐다. 순식간에 점수는 10점 차로 벌어졌다. 동부는 수비 균형이 깨지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삼성은 속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라틀리프와 문태영의 득점이 터지면서 73-57로 도망갔다.

4쿼터에도 마찬가지, 삼성은 내·외곽에서 김준일과 문태영이 득점에 가담했지만, 동부는 멕키네스가 막히면서 답답한 경기를 했다. 오히려 점수는 더 벌어졌고 반전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1일 경기 결과

▲(잠실체육관) 서울 삼성 92(18-21 24-21 31-15 19-12)69 원주 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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